베트남 보석·귀금속 시장, 다이아몬드 밀수 파문 후 활로는

베트남 보석·귀금속 시장, 다이아몬드 밀수 파문 후 활로는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7. 23.

‘도미노 휴업’ 사태

7월 초, 다이아몬드 2만 8,000개 밀수 사건이 공개되자 다이아몬드를 보유한 소비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됐고, 상당수가 보유 물량을 내다 팔기 시작했다. 베트남 보석·귀금속 시장에서 다이아몬드 분야의 명소로 알려진 호찌민(Hồ Chí Minh)시의 Kim Lý 귀금속점도 이 시기 한때 영업을 중단하며 차질을 빚었다. 사태는 7월 14일 수사 당국이 Kim Lý, Ngọc Tâm 귀금속점 업주와 Nga châu Âu 귀금속점 운영사인 NCA 유한책임회사 대표 등 3명을 체포·공표하면서 정점에 달했다. 해당 3개 점포는 즉시 일제히 문을 닫았고 고객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이후 며칠간 호찌민시 곳곳에서 다이아몬드 투매가 이어졌고, Ngọc Tâm·Kim Châu·Hoàng Thứ Jewelry 등 다수의 점포도 잇달아 임시 휴업을 공지했다.

일부 점포는 재고 처분을 시도했으나 투매 물결을 버텨내지 못했다. 귀금속 시장 전반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소비자들은 다이아몬드 구매를 꺼리게 됐고, 남아 있는 점포들조차 영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시장 신뢰 회복이 관건

전문가들은 이번 밀수 파문이 베트남 보석·귀금속 시장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원산지 증명서 없이 유통되는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음이 확인된 만큼, 투명한 유통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산지 증명 의무화와 함께 정부 차원의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베트남 귀금속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제도적 정비를 계기로 더욱 투명하고 건전한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소비 심리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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