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소비,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
MBS증권(Chứng khoán MB, 이하 MBS)이 최근 발표한 철강 업종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철강 소비 시장은 내수와 수출 간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출 부문이 관세 압박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내수 수요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5월 기준 베트남 철강 전체 소비량은 약 1,3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주력 제품군인 열연코일(HRC)과 건설용 철강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22%의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MBS는 2026년 연간 베트남 철강 내수 소비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2,7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건설용 철강 소비는 18% 증가한 1,450만 톤으로 예상된다. 성장의 주된 동력은 부동산 공급 개선과 공공 투자 집행 가속화에 따른 건설·설치 부문의 철강 수요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HRC의 경우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MBS는 Dung Quất 2 공장 가동 개시로 연간 약 500만 톤의 HRC가 시장에 추가 공급되는 점을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로 베트남산 철강의 시장점유율 확대 여지도 커진 것으로 평가했다.
2027년 내수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MBS는 공공 투자의 지속적인 추진과 임대용 부동산 및 인프라 프로젝트 시행이 맞물리면서 전체 업종 소비량이 전년 대비 10% 추가 증가해 3,100만 톤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부문, 관세 압박에 직면
반면 수출 시장은 녹록지 않은 환경에 처해 있다.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주요 교역국의 관세 장벽 강화가 베트남 철강 수출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MBS는 이 같은 대외 여건 악화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MBS, 수혜 기업 구체적 지목
MBS는 내수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용 철강 및 HRC 생산 비중이 높은 특정 기업들이 이번 업황 호조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공공 투자 집행 확대와 부동산 시장 회복이 동반되는 국면에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 MBS의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