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학 국제화·순위 도약, ‘지름길’은 없다

베트남 대학 국제화·순위 도약, '지름길'은 없다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7. 16.

베트남 대학의 국제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 ‘데이터에서 위상으로: 연구, 지속 가능한 발전 그리고 베트남 대학의 글로벌 존재감’에서 전문가와 정책 담당자들은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대학 국제화는 통계 조작이나 ‘지름길’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내공을 바탕으로 매일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편법과 수치 조작의 함정

교육훈련부 국제협력국장 응우옌(Nguyễn) Thu Thủy는 정치국 결의 71호가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베트남은 특정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에 드는 대학을 최소 1곳, 아시아 200위권 대학을 최소 8곳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부 대학이 편법에 의존하는 사례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논문 피인용 수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외국인 교수 명의를 도용해 국제 협력 지표를 부풀리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편법이 단기 순위 상승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대학의 신뢰와 학문적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경고했다.

실질적 연구 역량이 핵심

세미나 참석자들은 세계 대학 순위의 핵심 평가 지표인 연구 성과, 교수진 역량, 국제화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제 학술지 게재 논문의 질적 수준 향상과 외국인 교수 및 학생 유치를 위한 실질적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대학 간 국제 공동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 결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산학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대학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려면 단순한 수치 관리가 아닌, 교육과 연구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국제화 전략 필요

세미나에서는 베트남 대학의 국제화가 단순한 영어 강의 확대나 외국 대학과의 형식적 협약 체결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국제화는 대학 운영 전반의 시스템과 문화를 바꾸는 장기적 과제로, 이를 위한 일관된 정책 지원과 재정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대학 국제화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세계 유수 대학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베트남 고등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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