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기업 100대 납세기업 선정…’STATE 100′ 출범

베트남 국영기업 100대 납세기업 선정…'STATE 100' 출범

출처: Cafef
날짜: 2026. 7. 16.

경제 전문 매체 카페에프(CafeF)가 국가 재정에 크게 기여한 국영기업들을 기리는 ‘STATE 100’ 순위를 올해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모든 소유 구조의 기업을 아우르는 기존 평가 체계와 더불어 민간과 국영을 분리해 국가 재정 기여도를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는 3대 세무 평가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17일 베트남 재정 전문 매체와 세무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된 STATE 100은 베트남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납부한 상위 100대 국영기업을 선정하는 지표다. 이 순위의 도입은 올해 초 정치국이 발간한 결의안(Nghị quyết số 79-NQ/TW)에 발맞춘 조치다. 해당 결의안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거대 국영기업을 육성해 핵심 경제 분야를 견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현지에서는 두 가지 평가 지표가 운영돼 왔다. 전체 소유 구조 기업 중 연간 세금 납부액이 2,000억 동 이상인 기업들을 집계하는 ‘VNTAX 200’과 세금 납부액 1,000억 동 이상의 순수 민간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는 ‘PRIVATE 100’이다. 올해 집계된 가결산 데이터에 따르면 VNTAX 200 가입 기업들의 총 세금 납부 수치는 약 963조 동에 달했다. 특히 이 중 연간 세금 납부액이 10조 동을 돌파한 초대형 납세 기업은 24개사에 달했으며 상위 50개사는 각각 3조 동 이상을 기록했다. 민간 부문인 PRIVATE 100의 총 세금 납부액 역시 약 364조 동을 기록한 가운데 상위 50개 민간기업은 9,000억 동 이상의 세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노이에서 개최된 시상식 내용을 살펴보면 베트남 경제를 이끄는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재정 기여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동산과 다각적 사업 부문에서는 빈그룹과 자회사 빈홈즈가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해 1위를 차지했다. 중공업 분야에서는 화팟그룹이 전국 14대 납세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권은 가장 많은 기업을 배출한 업종으로 국영인 아그리뱅크가 상위 3대 은행에 포함됐고 민간에서는 테크콤뱅크가 3년 연속 민간 은행 1위를 유지했다. 그 외에 에이치디뱅크, 브이피뱅크, 아시아상업은행(AC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엘피뱅크, 티피뱅크, 오리엔트상업은행(OCB) 등이 대거 포함됐다. 유통과 소비재 부문에서는 비나밀크가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고 증권업계에서는 브이피에스(VPS)증권과 브이피뱅크증권이 자본시장을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세무 전문가들은 일회성 자원 채굴 수입이나 토지 매각 대금과 달리 실제 생산 및 사업 활동을 통해 도출되는 법인세와 소득세 기반의 납세 지표가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카페에프 측은 이번 STATE 100의 추가로 베트남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축들의 납세 실적을 투명하게 시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이 순위가 국영기업들의 경영 효율성과 지배 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공신력 있는 참조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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