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저출산·출생성비 불균형 ‘이중 과제’…지속가능 발전 위협

출처: 자체 취재
날짜: 2026. 7. 15.

베트남, 저출산·출생성비 불균형 '이중 과제'…지속가능 발전 위협
베트남의 출생성비가 여러 해째 자연적 수준을 웃돌면서 성별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젊은 남성이 배우자를 찾지 못하거나 늦은 나이에 결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도 쑤언 뚜옌(Đỗ Xuân Tuyên) 보건부 차관은 지난 10일 세계 인구의 날(7월 11일) 기념식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청년의 열망 실현에 함께한다’였다. 그는 인구 문제가 국가 건설과 발전, 국방 과업에서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뚜옌 차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협하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합계출산율은 계속 낮아져 현재 여성 1인당 1.93명으로, 대체 수준인 2.1명을 크게 밑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인구의 규모와 구조에 직접적이고 깊은 영향을 줘 노동력 부족과 인구 감소, 고령화 가속, 이주 증가 같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함께 출생성비는 여러 해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자연적 균형 기준을 넘어섰다. 현재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4∼106명 수준이다.

뚜옌 차관은 이런 상황이 가족 구조를 흔들어 젊은 남성 일부가 늦게 결혼하거나 결혼하지 못한 채 남게 할 수 있으며, 여성과 소녀에 대한 인신매매와 성매매, 젠더 기반 폭력, 초국가 범죄를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미성년 여아의 임신과 출산이 늘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근친 간 혼인도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뚜옌 차관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려면 유인 정책 마련뿐 아니라 더 강력한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포스터와 전단, 가정 방문 캠페인에 주로 의존했다면, 이제는 디지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로 옮겨가 젊은이들에게 더 일찍 다가가고 더 효과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 타인 중(Lê Thanh Dũng) 보건부 인구국장은 인구법이 네 가지 큰 정책 그룹을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건 분야는 여러 핵심 과제를 조율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우선 과제는 산전·신생아 선별검사 확대와 생식 건강 관리, 더 나은 질의 미래 노동력을 통해 인구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보건부는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지역사회·가정 기반의 노인 건강관리 모델을 계속 발전시키며, 고령 사회의 수요에 맞도록 서비스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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