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ews – 주용중 TV조선 대표 “미디어가 수출의 날개를 단다”

“언론의 한-베 기여는 약했다” 방송사가 직접 연 매출형 엑스포…
“내년엔 하노이·호치민, 나아가 동남아로”

“미래의 미디어는 정보를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고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K-TREND VINA EXPO 2026’을 주최한 주용중 TV조선 대표이사는 지난 6월 26일 본지 인터뷰에서 방송사가 수출 박람회 주최에 나선 배경을 이렇게 밝혔다.

주 대표는 출발점으로 ‘언론의 빈자리’를 꼽았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 3대 교역국일 만큼 협력이 활발하지만 언론이 양국 발전에 기여한 정도는 약했다는 것이다. 그는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이 많은 만큼 이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엑스포의 핵심인 인플루언서 홍보는 “넓게 보면 방송의 일환” 이라고 규정했다. 주 대표는 “유튜브와 OTT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TV조선도 기존 방송의 관념에서 벗어나 새 영역에 도전하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슬로건 ‘Show, Stream, Sell’ 에는 철저히 실리를 좇겠다는 계산이 담겼다. 그는 “기업이 수천만 원을 들여 박람회에 가는 이유는 명함 교환이 아니라 매출” 이라며
“현장에서는 바이어 계약을 추진하고 온라인에서는 인플루언서가 실시간으로 제품을 파는 2트랙 구조로 설계했다”고 했다.
신흥 시장 진출 기업에 가장 값비싼 자산으로는 ‘공신력’을 들었다. “TV조선 메인 뉴스와 다큐멘터리에 기업의 기술력이 송출되는 순간 완벽한 ‘신뢰의 근거’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베트남을 택한 이유는 명쾌했다. 미국·중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여서 1순위였다고 했다.

폐막 후에도 한인 유통체인 K-Market의 150여 개 매장에서 판매가 이어지는 구조는 “이번 엑스포의 신의 한 수” 라고 자평했다. “보통 박람회는 폐막과 함께 비즈니스가 멈추지만 우리는 행사가 끝난 다음 날부터 진짜 비즈니스가 시작된다”고 했다.
개막식에서 TV조선은 베트남 케이블 방송사 SCTV, 코참과 각각 MOU를 맺었다. 주 대표는 “끊겼던 양국 방송사 간 협력을 콘텐츠 협업으로 구체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엑스포는 매년 이어간다. 그는 “내년에도 하노이가 됐든 호치민이 됐든 계속하고 가능하면 다른 나라로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인 사회를 향해서는 “굉장히 역동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베트남과 한국이 윈윈하도록 애쓰시는 데 존경을 표하며, TV조선이 보탤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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