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 재벌, 대리모로 얻은 자녀 100여명 사진 첫 공개

中 게임 재벌, 대리모로 얻은 자녀 100여명 사진 첫 공개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7. 7.

중국 게임업계 거물 쉬보(Xu Bo)가 대리모를 통해 낳은 100여 명의 자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게임회사 둬이네트워크(Duoyi Network)의 창업자 겸 회장인 쉬보는 지난 7일 대리모로 얻은 자녀 100여 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처음으로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들은 생김새가 비슷하고 같은 옷을 입었으며 짧은 머리에 표정까지 닮은 채, 보모로 보이는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큰 방에 앉아 있었다.

이 같은 행동은 쉬보와 옛 연인 탕징(Tang Jing) 사이의 수억 위안대 재산 분쟁에 대한 하얼빈 법원의 1심 판결 직후 나왔다. 법원은 탕씨에게 2억4천400만 위안을 반환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양측이 자녀 양육 책임을 함께 진다는 전제로 쉬씨에게 양육비 1천500만 위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쉬보는 사진 공개를 통해, 자신에게 자녀가 300명에 이른다는 탕씨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앞선 보도를 반박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0월 WSJ는 쉬보의 미국 내 대리모 이력에 관한 기사에서, 이 억만장자가 이미 대리모를 통해 최소 8명의 아버지가 된 데 이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최소 4명의 아이에 대해서도 친권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수는 수십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WSJ 보도에 따르면 쉬보의 게임회사도 그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100명이 넘는 자녀를 뒀다고 밝힌 바 있다. 쉬보와 관련된 웨이보 계정들에는 그가 ‘고품질의 아들 50명’을 찾고 있으며 ‘자녀가 많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는 내용도 올라왔다. 2023년 한 재판에서 쉬보는 언젠가 사업을 물려받도록 미국 국적 자녀 20명가량을 두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 국적 자녀들이 훗날 일론 머스크의 자녀와 결혼하는 상황을 꿈꾸기도 했다. 2025년 말 쉬보의 옛 연인은 그가 전 세계에 300명의 자녀를 뒀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회사는 이를 부인했다. 쉬보 측 둬이네트워크는 WSJ에 반박 성명을 내고 이 매체가 ‘고의로 사실을 뒤섞고 허위 정보를 지어냈다’며, 언급된 100여 명의 아이 중 미국에서 태어난 것은 12명뿐이라고 주장했다.

오랜 법적 다툼에서 쉬보는 자신이 정자 기증 계약을 통해 탕씨와 함께 낳은 자녀는 2명뿐이며, 나머지 11명은 탕씨가 해외에서 스스로 정자를 받아 낳은 것이어서 자신에게 양육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탕씨는 2025년 11월 양육권을 얻기 위해 쉬보가 자녀를 학대했다고 고발했다. 쉬보 측은 ‘슈퍼 가족’ 운영이 주장만큼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려고, 아이 한 명당 양육비가 직원 급여와 수도·전기료를 빼고 연 2만4천∼2만9천 위안에 불과하다는 재정 목록을 공개했다.

쉬보는 대리모 서비스에 큰돈을 쓰면서도 업무가 바빠 미국 어바인에서 보모의 보살핌을 받는 신생아들을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 미국의 에이미 펠먼 판사는 이런 행위가 대리 출산의 인도주의적 취지에 어긋난다며 그의 공식 친권 신청을 기각했다. 이 결정으로 아이들은, 중개회사와 변호사, 현대식 의료 클리닉으로 이뤄진 폐쇄적 절차를 통해 태어났음에도 법적으로 불안정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대리모가 금지된 중국에서 상류층은 미국에서 아이 한 명을 낳는 데 약 20만 달러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법을 우회하고 있다. 이 비용으로 추산하면 쉬보는 자녀 100명을 두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최소 2천만 달러(약 5천억 동)를 쓴 것으로 보인다.
이 절차는 중개회사와 법률사무소, 의료 클리닉, 전문 보모진으로 구성된 폐쇄적 서비스 생태계를 통해 매끄럽게 운영된다. 이런 흐름의 동력은 대를 잇겠다는 욕구에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 영토에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자동으로 국적을 얻는다고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제14조는, 자산과 가문의 안전을 지키는 방편으로 다음 세대에게 미국 여권을 얻어주려는 이들을 끌어들이는 ‘자석’이 됐다.

에머리대 자료에 따르면 2014∼2020년 미국 내 국제 대리모 사례에서 중국 국적자가 41%를 차지해 그 이전 시기보다 4배로 늘었다. 시험관 시술 네트워크 IVF USA의 창업자 네이선 장은 이런 흐름이 과거 한 자녀 정책을 우회하려는 수요에서, 자녀가 많은 서구 억만장자(일론 머스크 등) 모델을 따라 ‘가문 왕조’를 세우려는 야망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고객은 가족 사업을 위해 아이 100∼200명을 만들어 자녀를 미래의 핵심 ‘인력’으로 삼겠다는 ‘터무니없는’ 요구까지 내놓는다고 그는 전했다.

이 돈이 되는 시장은 억만장자 피터 틸의 자산운용 펀드를 포함한 벤처 투자 자금의 관심을 끌어, 국제 난임 지원 클리닉 체인에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지나친 상업화는 심각한 윤리적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변호사 어맨다 트록슬러는 자신의 사무실이 아이 10명 주문에 ‘대량 할인’을 요구한 중국 고객을 거절한 적이 있다며, 이 법률 업무는 도매로 파는 슈퍼마켓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사회 윤리적 폐해를 경고하고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가 더 엄격한 조사에 나서기 시작했음에도, 이 산업은 한 개인이 위탁할 수 있는 최대 자녀 수에 관한 엄격한 연방 규제가 없는 탓에 계속 운영되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부모가 미국에 발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종합 서비스 패키지를 여전히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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