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끈 미드필더 제이든 아담스(Jayden Adams)가 귀국 직후 25세의 젊은 나이에 돌연 사망해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세계 축구계 및 남아공 현지 매체 종합 보도에 따르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제이든 아담스가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월드컵의 현지 개최지 지리 정보와 관련해 남아공 대표팀이 토너먼트에서 격돌한 상대가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인 만큼, 해당 경기가 북미 지역의 월드컵 개최 도시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는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1년생인 제이든 아담스는 남아공 명문 클럽 마멜로디 선다운스 소속의 핵심 미드필더로,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9경기에 출전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이번 2026 북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조별리그 1, 2차전인 멕시코전과 체코전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중원을 책임졌다. 이어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남아공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토너먼트(32강) 진출이라는 역사적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남아공은 32강전에서 공동 개최국 캐나다를 맞아 전·후반 내내 팽팽한 정국을 이어갔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뼈아픈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석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아담스의 비보가 전해지자 남아공프로축구선수협회(SAFPU)는 긴급 성명을 내고 고인의 가족과 소속팀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협회는 성명에서 “제이든 아담스는 2026 월드컵에서 온 나라의 희망을 어깨에 짊어지고 자부심과 용기, 그리고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남아공 축구계 전체에 치유하기 힘든 거대한 손실”이라고 슬픔을 전했다. 스텔렌보스 유스 출신으로 2024년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아담스는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체코전을 앞두고 외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큰 슬픔을 겪었음에도, 이를 악물고 경기에 출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자국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