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등록서(Form F-1)를 수정해 현지 시간 지난달 30일 재제출하고 신청 절차를 완료했다.
경제 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신주 최대 1,779만 주(발행주식의 약 2.50%)를 미국주식예탁증서(ADS)로 발행하기로 의결한 바 있으며, 공모 규모는 294억 7,000만 달러(약 45조 4,500억 원)다.
이는 모두 최초 등록서(6월 24일) 제출 당시 이미 공개된 내용으로, 수정본에서 달라지지 않았다.
SEC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수정본에서도 공모가, ADS 발행 물량, 보통주 대비 ADS 환산비율 등 핵심 공모 조건은 빈칸으로 남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등록서는 공모가가 SK하이닉스와 주관사 간 협의를 거쳐 직전 거래가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정본에서 새로 확인되는 내용은 위험요인(Risk Factors) 항목에 추가된 소송 리스크다. 지난달 25일 범용 D램 간접구매자들이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반독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신규로 명시됐다.
해당 소송은 미국 소비자 14명과 중소 PC 제조업체 3곳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을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맥북·아이패드 등 제품 가격에 전가됐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