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오늘부터 호안끼엠 핵심 구역 차량 제한 시작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7. 1.

하노이, 오늘부터 호안끼엠 핵심 구역 차량 제한 시작
하노이(Hà Nội)시가 7월 1일부터 호안끼엠(Hoàn Kiếm) 핵심 지역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저배출구역(LEZ)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갈수록 악화하는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단계적으로 하노이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는 현재 보행자 전용 거리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기반으로, 2026년 7월 1일부터 연말까지 호안끼엠 지구 핵심 지역에서 1단계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 시범 대상은 호안끼엠 인근 11개 거리로, 짱띠엔(Tràng Tiền), 항카이(Hàng Khay), 레타이또(Lê Thái Tổ), 항다오(Hàng Đào), 항응앙(Hàng Ngang), 항부옴(Hàng Buồm), 마머이(Mã Mây), 항박(Hàng Bạc), 항맘(Hàng Mắm), 응우옌흐우후언(Nguyễn Hữu Huân), 리타이또(Lý Thái Tổ) 등이 포함된다. 이 구역은 면적 약 0.5㎢, 인구 약 2만 명의 밀집 지역이다.

이 구역에서는 휘발유 오토바이 통행이 시간대별로 제한된다. 금요일은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특히 배달·이동 수단으로 널리 쓰이는 그랩(Grab) 등 승차 공유·운송 플랫폼용 휘발유 오토바이는 해당 구역에서 강도 높은 상시 제한을 받는다.

차량 통행 규정도 강화된다. 2t 미만 경형 트럭은 배출가스 4등급(유로 4) 기준을 충족해야 출퇴근 시간 외 운행이 가능하며, 3.5t 이상 대형 트럭은 해당 구역 진입이 전면 금지된다. 호안끼엠호와 구시가지 인근을 지나는 16인승 이상 승합차 역시 유로 4 기준을 갖춰야 하고, 공공버스와 통학 차량을 제외한 차량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이 제한된다.

하노이시는 이번 사업을 3단계에 걸쳐 확대할 계획이다. 1단계(2026년 7∼12월)는 호안끼엠 11개 핵심 거리에서 시범 실시하고, 2단계(2027년)에는 호안끼엠동과 끄아남(Cửa Nam)동 전역 및 주변 14개 도로로 확대한다. 3단계(2028∼2029년)에는 하노이 제1순환도로 이내 9개 동(하이바쯩, 끄아남, 호안끼엠, 오쩌즈어, 반미에우-꾸옥뜨잠, 바딘, 지앙보, 응옥하, 떠이호) 전체로 저배출구역을 확장한다. 이 구역은 총면적 26㎢ 이상, 거주 인구 62만5천 명에 이른다.

하노이시 농업환경국의 레 탄 투이(Lê Thanh Thủy) 환경관리부 부부장은 저배출구역이 시민의 이동을 갑자기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염 차량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차량과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 등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을 장려하는 도시 관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소규모로 시범 시행해 평가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다음 단계에서는 핵심 지역 전체로 넓히고 향후 3∼5년 내 제1·2·3 순환도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당국이 이런 강력한 대책을 꺼내 든 것은 갈수록 나빠지는 대기질 때문이다. 베트남 농업환경부의 2023∼2025년 연구에 따르면 하노이 초미세먼지(PM2.5) 발생 원인은 산업 및 2차 생성(27%), 교통(25%), 건설·도로 먼지(20%), 소각(12%)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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