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대학 강단에서 상업 전선으로 뛰어든 독특한 이력의 기업인이 이끄는 부동산 신흥 강자 비콘스(Bcons)그룹이 현지 중견 개발사 팟닷(Phat Dat)의 대형 고층 아파트 프로젝트를 3조 동(한화 약 1,600억 원) 규모에 전격 인수하며 중저가 주택 시장 선점을 위한 영토 확장에 나섰다.
19일 팟닷 부동산개발 주식회사(PDR)의 6월 투자자 공시 보도 등에 따르면, 팟닷은 자회사인 ‘호아푸 빌딩 주식회사’의 지분 136,860,000주 전체를 비콘스그룹 계열의 비원텍(B-ONE TECH) 및 연대 투자자 컨소시엄에 양도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M&A 거래를 통해 팟닷 이사회는 최소 3조 동 이상의 막대한 현금 지표를 유동화하게 됐으며, 매각 계약 마감 직후 호아푸 빌딩은 팟닷의 종속 법인 명부에서 제외된다.
비콘스가 인수한 호아푸 빌딩은 호찌민시와 인접한 핵심 위성 거점인 빈즈엉성 투안안(Thuận An)시 투안자오 동 중심가에 조성 중인 ‘투안안 2 고층 복합 주거 단지(Bình Dương Tower 2)’의 독점 시행사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대지면적 26,50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39층 규모의 아파트 총 3,270가구와 단독주택 16개 동을 건설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완공 시 가이드라인 기준 약 4,000명의 인구가 유입될 핵심 인프라 구역이다. 단지는 총 4.46ha 규모의 투안안 1·2 복합 단지 메커니즘의 일부로, 빈즈엉 대로 및 푸러이 길, 미프억-탄반 대로 등 주요 광역 교통망과 직결되어 있어 시장 과열기 당시 분양가 지표가 크게 뛰었던 핵심 요충지다.
이번 대형 거래의 매수 주체인 비콘스그룹은 호찌민시 국립 백과대학교(Đại học Bách khoa TP.HCM)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경영 전면에 나선 레 느 탁(Lê Như Thạch)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기업이다. 학계 출신인 레 느 탁 회장은 최고급 럭셔리 주택 시장에만 매몰되던 기존 대형 개발사들의 가이드라인에서 탈피해, 실소유자 중심의 가성비 높은 중저가 아파트 공급 매커니즘을 앞세워 남부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자산 지표를 키워낸 인물이다.
비콘스는 빈즈엉성 투안안시와 디안시를 그룹의 절대적인 ‘방어 기지’ 인프라로 삼고 비콘스 수오이띠엔(653가구), 비콘스 미엔동(768가구), 비콘스 가든(1,815가구) 등 10여 개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완공 및 인도한 바 있다. 부동산 플래너들은 자금 사정으로 외곽 단지를 정리하고 도심 핵심 자산에 화력을 집중하려는 팟닷과, 외곽 거점 주택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비콘스의 중장기 결의안 가이드라인이 명학하게 맞아떨어진 거래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