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민간 인프라 기업 CPCG, 베트남 시장 공세… FLC·빈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전방위 협력

중국 최대 민간 인프라 기업 CPCG, 베트남 시장 공세… FLC·빈그룹 등 국내 대기업과 전방위 협력

출처: Cafef
날짜: 2026. 6. 16.

중국 최대 민간 인프라 개발 기업 중 하나인 태평양건설그룹(CPCG)이 베트남의 대형 민간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잇따라 손을 잡고 현지 교통·도시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베트남 증권업계 및 관련 부처 고시 등에 따르면, 송샤오딩(Tổng Thiếu Đình) 총감독이 이끄는 CPCG 대표단은 지난 15일 하노이에서 찐 반 뀌ết(Trịnh Văn Quyết) FLC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실무 회담을 전격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뀌ết 회장은 부동산, 항공, 관광·리조트 등 그룹의 다각화된 사업 생태계를 소개하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의 실질적인 협력 메커니즘 구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샤오딩 총감독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 중에서도 베트남을 최우선 전략 기지로 지목하며 “올해 베트남 시장에 대한 총투자 자산 지표를 1,000억 위안(위안화)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공표했다.

CPCG는 민간 협력에 앞서 빈그룹(Vingroup) 계열사인 빈콘스(VinCon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노이의 대형 숙원 사업인 ‘뜨리엔(Tứ Liên) 대교’ 건설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시공사로 전격 선정되기도 했다. 하노이 교통건설투자프로젝트관리위원회가 발주한 이 사업은 하노이 떠이호구 Nghi Tàm 도로와 동안현 Trường Sa 도로를 잇는 총연장 5.15킬로미터(km)의 교량 및 진입로 건설 공사다. 주 교량은 왕복 43미터(m) 너비의 강철 dầm 구조 사장교로 설계됐으며 주탑 높이는 185미터에 달한다. 총 4개 부문 프로젝트로 나뉘어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약 20조 동(한화 약 1조 1,000억 원)의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며, 약 700가구의 토지 보상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 2분기 내 완공 및 전면 개통을 목표로 가이드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외에도 CPCG는 호찌민시 건설청과 도심 핵심 교통망 개발을 위한 5년 기한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공공 인프라 시장으로도 영토를 넓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도시 계획 연구, 기술 표준 수립, 인적 자원 교류 및 하이테크 기술 이전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중국 측은 프로젝트 수행 시 베트남 현지 자재와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구매하고 기술 전수를 보장하겠다고 확약했다. 자본 조달 면에서도 호찌민시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 2.75~5.5퍼센트(%) 수준의 저금리로 사업 자금을 직접 선지출(응원 자금)하고, 이자 외에 추가적인 마진이나 부대비용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금융 제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난 1986년 설립된 태평양건설그룹(CPCG)은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국의 핵심 인프라 개발사다. 현재 베트남 내 18개 지방 성·시와 직간접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도로·교량·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토목 사업 부문에서 투자 및 시공 기회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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