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금 ETF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된 이후, 유럽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의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 고조, 글로벌 경제 전망 약화, 전통 금융자산에 대한 신뢰 도전이라는 복합적 환경 속에서 유럽 투자자들이 실물 금 담보 ETF를 통해 금 시장에 강하게 복귀하는 양상이다.
현재 유럽 지역 금 ETF의 금 보유량은 약 1,443톤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 20톤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펀드 그룹으로, 연초 이후 총 약 22톤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중 iShares Physical Gold ETC 단독으로만 약 18톤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더불어 유럽에서의 금 ETF 자금 복귀는 북미 지역의 입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연초 이후 아시아 금 ETF는 약 84톤을 순매수한 반면, 북미 ETF는 28톤을 순매도했다. 이는 투자 자금 흐름이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금 자산 배분을 확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