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팟그룹 트란 딘 롱 회장의 ‘1일 100만 개’ 계란 공장… 유럽 로봇이 120만 마리 닭 관리

호아팟그룹 트란 딘 롱 회장의 ‘1일 100만 개’ 계란 공장… 유럽 로봇이 120만 마리 닭 관리

출처: Cafef
날짜: 2026. 5. 24.

베트남 최대 철강 기업인 호아팟(Hòa Phát) 그룹의 트란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이끄는 축산 부문 계열사가 북부 지역 최대 규모의 가금류 사육 기지를 구축하고 하루 100만 개에 달하는 깨끗한 계란을 시장에 공급하며 농업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베트남 축산 업계 및 호아팟 가금류 유한공사(Hòa Phát Phú Thọ)의 2026년 1분기 운영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호아팟의 계란 출하량은 8천460만 개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퍼센트 성장했다. 앞서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의 총판매량은 3억 3천600만 개로 2024년 대비 2.13퍼센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시장 내 계란 가격이 우호적으로 형성되면서 호아팟 가금류 부문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59배나 폭증하는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대량 생산 능력은 푸토(Phú Thọ)성에 위치한 총면적 50헥타르 이상의 현대식 집중형 농장 두 곳에 집중되어 있다. 이곳은 산란계 120만 마리와 종계 1만 5천 마리를 사육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산 자동화 설비를 대거 도입해 전체 상주 근무 인력을 단 316명으로 최적화했다.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자동 사육장 시스템과 네덜란드 파스 리폼(Pas Reform)사의 자동 부화 기술을 결합해 사람의 손길이 닿는 수동 개입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호아팟은 계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미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 수입한 하이라인(Hyline) 품종의 산란계를 채택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계란은 갈색과 분홍색을 띠며 길쭉한 외형이 특징이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자동으로 수거된 계란은 자외선(UV) 살균 시스템을 거친 뒤, 중량별로 자동 분류해 트레이에 포장된다.

호아팟은 베트남 우수농산물품질인증(VietGAP), ISO 9001:2015, HACCP 등 엄격한 국제 표준에 맞춰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발효된 새로운 법적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내부 사료 공장을 통해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자체 조달해 급여하고 있다. 또한 3단계 독립 구조로 설계된 생물 안전 시스템을 가동해 농장 입구에서 모든 차량과 출입 인원에 대한 고강도 소독을 의무화했으며, 가금류에게 공급되는 식수 역시 보건부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정수 처리 시설을 거쳐 공급한다.

친환경 및 탄소 배출 저감 노력도 돋보인다. 호아팟은 하루 총 3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한국형 기술 기반의 분뇨 처리장 두 곳을 가동해 양계 폐기물을 수분이 적은 유기질 비료로 탈바꿈시키고 있으며, 일일 150세제곱미터 규모의 폐수 처리 시설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친환경 순환 시스템 덕분에 지난 2025년 계란 100만 개당 직접 탄소 배출량 지표를 23.14 tCO2e 수준까지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

호아팟그룹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통해 북부 지역의 농장 면적과 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며 내수 시장을 안정적으로 방어하는 한편,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로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시장 여건이 성숙해지는 시점에 맞춰 베트남 남부 지역에 신규 대형 양계 농장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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