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말레이시아 꺾고 베트남 U-19 동남아선수권 4강행 불씨 살려

태국, 말레이시아 꺾고 베트남 U-19 동남아선수권 4강행 불씨 살려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6. 9.

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베트남의 U-19 동남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높여줬다.

9일 베트남 축구계 및 현지 스포츠 매체 등에 따르면 태국은 전날 저녁 인도네시아 델리 세르당에서 열린 2026 U-19 동남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2로 제압했다. 만약 이날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나눠 가졌다면 베트남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즉시 탈락할 운명이었으나, 태국의 승리로 극적인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경기가 치러진 델리 세르당 스타디움의 열기는 뜨거웠다. 비겨도 동반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었음에도 양 팀 청소년 대표 선수들은 타협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이 이어지며 심판의 경고 카드가 속출했다. 말레이시아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전열을 정비한 태국이 전반 21분과 43분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역시 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2-2로 팽팽하게 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중 후반 79분 말레이시아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태국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태국의 공격수 콩스리(Kongsri)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3-2 리드를 잡았다. 경기 막판 말레이시아가 총공세에 나섰으나 서두르다 실책을 연발했고, 태국은 영리하게 시간을 보내며 한 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태국은 조별리그 전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4강 토크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패배한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피치 위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말레이시아는 B조 2위 자리는 지켰으나, 각 조 2위 팀 중 상위 1개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승점 3점, 골득실 +2에 그쳐 동률 승점에 골득실 +4를 기록 중인 베트남에 밀려 탈락이 확정됐다.

다만 준결승행 막차를 타기 위한 베트남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케우치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저녁 10시에 열리는 C조 최종전 호주와 캄보디아의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호주와 캄보디아가 무승부를 거둘 경우 두 팀 모두 승점 4점이 되어 베트남은 탈락하게 된다. 따라서 베트남이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태국이 정정당당한 승부로 말레이시아를 잡아준 것처럼, 호주가 캄보디아를 반드시 꺾어주어야만 한다.

이번 U-19 동남아선수권대회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인도네시아 메단과 델리 세르당에서 개최되고 있다. A조는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미얀마, 동티모르가 편성됐고, B조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C조는 호주, 캄보디아, 필리핀이 경쟁을 벌였다. 3개 조의 1위 팀과 2위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1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C조가 3개 팀으로 구성됨에 따라 A조와 B조의 2위 팀 순위를 산정할 때는 최하위 팀과의 경기 결과가 제외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동티모르전 3-0 승리 점수가 제외되어, 미얀마전 5-0 승리 점수인 승점 3점, 골득실 +4의 성적으로 현재 조 2위 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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