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ý Thường Kiệt 거리에 위치한 85㎡ 규모 상가 건물주 힌(Hiền)씨는 최근 전년 동기 대비 50% 낮은 가격으로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 사이 임대료를 내린 것만 벌써 두 번째다.
해당 상가의 임대 호가는 지난해 초 월 6,000만 동(6천만 동) 이상이었으나, 연말께 임차인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4,000만 동으로 낮아졌다. 현재는 신규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해 약 3,500만 동 수준까지 가격을 낮춘 상태다.
Âu Cơ 거리의 한 상가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5년 8월 임차인이 경영 적자를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 뒤, 건물주는 임대료를 월 9,500만 동에서 8,000만 동으로 인하했다. 현재 호가는 약 7,000만 동으로, 기존 대비 26%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고가 상권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도심 지역 상가 중개업자 브이(Vỹ)씨에 따르면, Điện Biên Phủ 대로변 한 상가가 최근 월 약 1억5,000만 동에 임대로 나왔는데,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17% 하락한 수준이다. 해당 물건은 2022년 월 2억5,000만 동에 임대됐다가 2024년 말 약 1억8,000만 동으로 조정된 바 있다.
VnExpress의 현장 취재 결과, 호찌민시의 상가 반납 물결은 올해 상반기 들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Ngô Đức Kế, Hàm Nghi, Nguyễn Huệ, Đồng Khởi, Nam Kỳ Khởi Nghĩa 등 이른바 ‘황금 상권’으로 불리는 거리에서도 수개월, 심지어 1년 이상 장기 공실 물건 옆으로 새로운 임차인 모집 공고가 잇따르고 있다. Phan Đình Phùng, Lê Thánh Tôn, Mạc Thị Bưởi, Nguyễn Công Trứ, Hai Bà Trưng 등 인근 거리에서도 기존 공실이 채워지기도 전에 새로운 임대 물건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3군, 10군, Phú Nhuận, Bình Thạnh 등 도심 인접 구로도 확산되고 있다. Điện Biên Phủ, Cao Thắng, Cách Mạng Tháng Tám 등 주요 간선도로 상권 역시 유사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