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성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돌파하는 등 베트남 전역 14개 성·시에 강력한 폭염이 엄습했다. 6월 들어 최고기온이 40도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8일 베트남 국립기상수문예보센터(NCHMF)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성의 낮 최고기온이 40.1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응에안성 꼰꾸옹 현이 기록한 40.2도에 이어 올 6월 들어 두 번째로 40도를 넘어선 기록이다.
당일 뜨아띠엔후에성부터 다낭시를 비롯해 꽝응아이성에서 닥락성에 이르는 중부 및 중부고원 동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6에서 38도, 일부 지역은 38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지역별로는 다낭 38.4도, 지아라이성 호아이뇬 38.3도 등을 기록했으며, 최저 상대습도는 50에서 55퍼센트 수준으로 매우 건조했다. 같은 기간 북부 지방과 탄화성부터 꽝찌성에 이르는 지역 역시 낮 최고기온이 35에서 37도, 일부 지역은 37도를 넘나들었으며 습도는 55에서 60퍼센트 분포를 보였다.
기상 당국은 콘크리트 바닥이나 아스팔트 도로 등 도심 지표면 조건에 따라 시민들이 야외에서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예보된 기온보다 2에서 4도 이상 더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과 낮은 습도 속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주거 지역의 화재·폭발 사고 및 산불 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오는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부 지방은 9일을 기점으로 폭염이 한풀 꺾이겠으나, 중부 지방은 당분간 더위가 지속되다 강도가 점차 약화될 전망이다. 특히 8일 오후부터 9일 밤사이 북부 지방과 탄화성, 응에안성 일대에는 30에서 80밀리미터, 국지적으로는 20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를 동반한 집중호우와 천둥·번개가 예보됐다. 당국은 일부 지역에 3시간 동안 100밀리미터 이상의 기습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강풍과 낙뢰로 인한 피해 및 저지대 침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전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