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스타트업, 엔비디아 제치고 글로벌 AI 랭킹 1위

중국 로봇 스타트업, 엔비디아 제치고 글로벌 AI 랭킹 1위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6. 5.

중국의 로봇 공학 스타트업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를 제치고 인간형 로봇(물리적 AI) 글로벌 성능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6일 로봇 공학계 및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피릿 AI(Spirit AI)’는 자사의 ‘스피릿 v1.6(Spirit v1.6)’ 파운데이션 모델이 글로벌 로봇 성능 평가 지표인 ‘로보아레나(RoboArena)’ 리더보드에서 1천924점을 기록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선두를 지키던 미국 엔비디아의 ‘코스모스3-나노-폴리시(Cosmos3-Nano-Policy)’는 1천881점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이번에 스피릿 AI가 정상을 차지한 로보아레나는 범용 로봇 AI 시스템이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제 행동으로 전환하는지를 측정하는 권위 있는 벤치마크다. 이 지표는 역설적이게도 엔비디아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버클리)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지난 2월 선보인 또 다른 로봇 프로젝트 ‘드림제로(DreamZero)’는 1천763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엔비디아는 현재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술 공룡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로봇이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도록 설계된 물리적 AI용 오픈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 3(Cosmos 3)’를 공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와 글로벌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리적 AI는 기계가 현실 세계를 지각하고 이해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로봇이 관찰한 바를 바탕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하는 ‘정책(Policy) 모델’과, 그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는 ‘세계(World) 모델’ 등 두 가지 핵심 역량으로 평가된다.

스피릿 AI가 정책 모델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입증한 가운데, 다른 물리적 AI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타트업 ‘매니폴드 AI(Manifold AI)’가 개발한 ‘월드스케이프-0.2(WorldScape-0.2)’는 세계 모델 성능을 측정하는 ‘월드아레나(WorldArena)’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의 ‘코스모스-프레딕트 2.5(Cosmos-Predict 2.5)’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중국 로봇 기업 ‘에이지봇(AgiBot)’은 로봇 조작을 위한 비디오 세계 시뮬레이터 ‘지니인비저너-Sim2.0-2B(GenieEnvisioner-Sim2.0-2B)’를 통해 인지 부문 선두를 기록 중이다. 중국 스타트업 ‘덱스포스(DexForce)’ 역시 로봇 훈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하는 플랫폼인 ‘DSCFuncWorld’로 데이터 엔진 부문 정상에 올랐다.

현지 기술 분석가들은 매니폴드 AI의 월드스케이프-0.2가 텍스트 명령어를 기반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월드스코어(WorldScore)’ 벤치마크에서도 스탠퍼드 대학교와 구글의 합작 프로젝트인 ‘원더저니(WonderJourney)’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자본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중국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차세대 로봇 및 물리적 AI 시장의 핵심 생태계를 사실상 주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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