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엔비디아·오토브레인스와 맞손…동남아 자율주행 로보택시 보급 추진

빈패스트, 엔비디아·오토브레인스와 맞손…동남아 자율주행 로보택시 보급 추진

출처: Cafef
날짜: 2026. 6. 1.

베트남 완성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브레인스(Autobrains)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레벨 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개발에 나선다.

3일 빈패스트와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들 3사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COMPUTEX) 2026’에서 동남아 전역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자율주행 하드웨어 연산 구조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10(NVIDIA DRIVE Hyperion 10)’과 오토브레인스의 고도화된 ‘에이전틱 AI(Agentic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팀은 첫 번째 목표 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설정했다.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섞여 교통 밀도가 매우 높고 복잡한 동남아의 도심 도로 환경을 기술 검증을 위한 최적의 실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은 통제된 환경을 벗어날 경우 연산 비용이 지나치게 증가하고 운행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3사는 개방형 모듈러(조립식)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오토브레인스의 에이전틱 AI 기술은 주행 중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전용 AI 에이전트를 활성화하는 방식을 취해 컴퓨터 자원 소모를 대폭 줄이고 차량 제작 단가를 낮췄다.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플랫폼 역시 시스템을 차량에 이식하는 시간과 물리적 부피를 크게 단축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응우옌 문 드엉(Nguyễn Văn Dương) 빈패스트 자율주행개발 부문 부사장 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연구소장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은 특정 소수만을 위한 특권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엔비디아, 오토브레인스와 함께 동남아의 역동적인 실제 교통 환경에서 비용을 최적화하고 대량 복제가 가능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의 실용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갈 라이헬가우즈 오토브레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실제 교통 상황에서 대규모로 작동하고 즉시 상용차에 탑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에이전트 AI 기반 레벨 4 로보택시 플랫폼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시 달 엔비디아 차량 부문 부사장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이 업계의 핵심 화두”라며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과 오토브레인스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빈패스트의 레벨 4 프로그램은 가장 복잡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빈패스트는 이번에 개발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자사 차량 라인업과 에코시스템에 이식해 향후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의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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