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와 현지 유통업계가 베트남산 리치(Vải thiều)를 인간 세상의 최고의 맛을 뜻하는 ‘미미(美味)’라고 극찬하며, 중국 내 핵심 재배지인 광둥성산 리치가 베트남산의 품질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30일 박닌성 인민위원회와 현지 소식에 따르면 왕춘(Vương Quần) 주베트남 중국대사관 대리대사는 전날 박닌성 정부가 주최한 ‘리치 및 우수 농특산물(OCOP) 소비 촉진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왕 대리대사는 중국이 수년간 베트남산 신선 리치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지켜온 것은 베트남산 리치의 품질이 날로 향상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닌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리치는 향이 좋고 과육이 두꺼우며 즙이 많고 달콤해,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열대 과일이자 베트남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수확 철에도 신선 리치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이며, 박닌성 산하의 다양한 농특산물이 중국 내륙 깊숙이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국 광둥성의 농산물 가공업체 관계자 역시 중국 광둥성에서도 리치를 대규모로 재배하고 있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 베트남산과의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법적 규제를 검토해 베트남 현지에 직접 가공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 전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유통업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한 자국 물류 시스템을 활용해 베트남 접경인 광둥성에서 베이징까지 2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최근 중국 내에서 리치 건과(말린 리치)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베트남산 말린 리치는 매일 차를 마시는 중국인들의 차 문화에 곁들이기 가장 이상적인 풍미를 지녀 장기 보관과 유통 면에서 엄청난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닌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통합 박닌성의 리치 재배 면적은 총 2만 9천800헥타르로, 성 전체 과수원 면적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1만 7천500헥타르가 베트남 우수 농산물 품질인증(VietGAP) 표준에 따라 생산되며, 글로벌 기준인 글로벌GAP(GlobalGAP) 인증 면적은 255헥타르, 유기농 인증은 10헥타르에 달한다. 현재 성 정부는 중국, 미국, 일본, 호주, 태국 등 해외 수출을 위해 243개의 수출용 생산지역 코드(1만 7천 헥타르 규모)를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총리치 생산량은 약 12만 5천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