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 급변동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주요 해운 항로가 막히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현재 알루미늄 기준 선물은 톤당 3,6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분쟁 발생 이전의 3,200달러 미만 대비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쟁이 발발하기 이전에도 알루미늄 가격은 대규모 전력 소비가 필요한 제련 공장의 전력 수급 차질로 인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 비상 경고등
알루미늄은 차체 패널, 엔진 블록, 휠 등 자동차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원가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도요타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이 겹치면서 약 25억 달러(2조 5,000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혼다, 닛산 등 다른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유사한 압박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원가 절감·소재 대체 방안 모색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알루미늄 사용 비중을 줄이거나 고강도 강철 등 대체 소재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일부 업체는 부품 조달처를 다변화하는 등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가격 인상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