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FLC 그룹이 현지 자본시장의 레이더가 집중된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주요 프로젝트의 재가동 소식과 함께 한동안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던 창업주 찐 반 꾸엣(Trịnh Văn Quyết) 전 이사회 의장이 깜짝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8일 하노이 증권가와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의 기업 공시 매뉴얼 데이터에 따르면, FLC 그룹은 전날 오전 하노이 본사에서 ‘2026년 임시 주주총회’를 전격 거행했다.
이날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낸 찐 반 꾸엣 전 의장은 주주들을 향해 건강과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꾸엣 전 의장은 “향후 그룹의 전방위적인 경영 정상화 단계에서 주주들이 변함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동행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주주들의 지지가 바탕이 되어야만 FLC가 조기에 성장 가도에 재진입하고 안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약했다. 그의 이번 등장은 그룹 계열사 생태계가 겪은 대규모 사법 리스크와 변동성 타임라인 이후 극히 이례적인 공식 행보로 풀이된다.
유지보수 및 경영 쇄신을 이끌 새로운 이사회 멤버로는 부 안 뚜안, 응우옌 탄 퉁, 찐 반 남, 도 티 하이 옌, 풍 티 투 타오 등 5인이 최종 확정됐으며, 이들의 상세 소속이나 이력 지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주총 보고서에 따르면 FLC 경영진은 부동산과 리조트 마켓이 혹독한 침체를 겪은 와중에도 매출 및 서비스 공급 수치에서 약 2조 5천억 동(한화 약 1천350억 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공시했다. FLC는 현재 부실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의 법적 장벽을 해소하는 방파제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별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하노이 FLC 프리미어 파크 내 ‘하우스만 프리미엄 레지던스’가 기존 계획보다 1년 가까이 공기를 단축해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공사가 중단됐던 5성급 ‘FLC 그랜드 호텔 콰앙빈’은 지난해 말 전격 재착공에 돌입해 현재 골조 공사를 마치고 내부 마감 단계에 진입했으며, 오는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부 고원지대인 지아라이성에서는 총사업비 20조 동(한화 약 1조 1천억 원) 규모의 ‘FLC 플레이쿠 골프클럽 & 럭셔리 시티 리조트(517ha)’가 지난 4월 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토목 공사에 돌입했다. FLC는 향후 지아라이성 정부와 공조해 서부 고원 권역의 관광 거시경제 성장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FLC 지휘부는 올해를 지배구조 재편의 최종 분수령으로 삼고 라오카이, 박장, 호찌민, 냐짱, 허우장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영토 확장을 도모하겠다고 가이드를 제시했다. 특히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저가형 사회주택(Nhà ở xã hội) 공급을 핵심 전선으로 설정하고 콰앙닌성 하카인동 주택단지를 올해 4분기 내에 인도할 계획이며, 하노이 대모동 프로젝트 역시 정상 공정 매커니즘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핵심 파트너인 뱀부항공(Bamboo Airways)과의 동맹 매트릭스도 효율화 방향으로 전면 개편된다. 글로벌 고유가 리스크와 지정학적 항공 비용 상승 등 아킬레스건이 상존하는 만큼, 항공과 리조트 자산을 다이렉트로 결합한 패키지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FLC는 오는 6월 한국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 설명회(Roadshow)를 개최하고 국내외 대형 자본과의 크로스보더 공조를 확약받을 예정이다.
이번 주총의 최대 쟁점이었던 주식 거래 재개 및 회계 투명성 확보에 대한 주주들의 날 선 질문`과 사측의 공식 답변 매뉴얼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Q1. 지난해 말 주총에서 이사회를 새로 구성했는데 왜 수 개월 만에 또 인적 개편을 단행하는가. 그리고 찐 반 꾸엣 전 의장의 등기이사 복귀 시점은 언제인가?
A1. “지난해 임시 주총은 기존 임기(2021~2026년)의 잔여 타임라인을 채우기 위한 비상조치였고, 이번 주총은 2026~2031년 차기 5년 임기의 책임 경영진을 정식 선임하기 위한 법적 조례 절차다. 후보들은 모두 FLC의 자산 매커니즘을 롱타임 조율해 온 핵심 인력이다. 창업주인 꾸엣 전 의장의 이사회 공식 복귀 타이밍은 전적으로 그의 개인적 결단과 향후 주주총회의 표결 수치 결과에 연동된다. 다만 그룹은 조만간 지주회사(Holdings) 체제로 대대적인 거버넌스 개편을 감행할 예정이며, 꾸엣 전 의장은 새로 출범할 ‘FLC 홀딩스’ 생태계의 중심 축에서 거시적 전선을 지휘하게 될 것이다.”
Q2. 상장 폐지된 FLC 주식의 거래 재개 로드맵 và 현재 장외 시장에서의 주주 권리 보호 대책은 무엇인가?
A2. “과거 회계 감사 보고서 및 주총 의결서의 공시 지연 수치로 인해 공시 의무 위반 처분을 받아 공식 대중 무대에서 일시 퇴장당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현재 경영진은 외부 전문 감사인과 공조해 미비된 재무제표 수치를 정밀 검증하고 있다. 실무 가이드라인상 오는 2027년 1분기 내에 누적된 외부 감사 보고서 작성을 완벽히 완료할 방침이다. 해당 감사가 통과되는 즉시 거래소 등록 및 거래 재개 절차를 전격 밟을 것이다. 현재 상장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주주들의 소유권과 지분 양도 조례 권리는 완벽히 보장되며, 주주들은 FLC 그룹의 공식 파트너인 아텍스(Artex) 증권 창구를 통해 장외 지분 매매와 명의 개서 매커니즘을 상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FLC 그룹은 주총 막바지에 우 안 뚜안을 비롯한 5인의 신임 이사회 진영과 전 티 도안을 위원장으로 한 3인의 신임 감사위원회 명단을 최종 공시하며 연말까지 대대적인 자본 구조 조율, 자회사 지분 매각, 자본금 증감 조례 결정을 이사회에 전권 위임하는 안건을 최종 통과시켰다. 그룹 지휘부는 “구조조정 방파제가 완성 단계에 진입한 만큼, 자산 가치를 제고해 시장에서의 신뢰 지표를 빠른 타임라인 내에 회복하겠다”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