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에안성, 16계단 수직 상승하며 전국 FDI 3위 등극… 하이퐁·박닌 제쳤다

응에안성, 16계단 수직 상승하며 전국 FDI 3위 등극… 하이퐁·박닌 제쳤다

출처: Cafef
날짜: 2026. 5. 27.

응에안(Nghệ An)성이 올해 들어 가파른 외자 유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산업 허브인 하이퐁… 그리고 박닌을 제치고 전국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위 3위권에 진입했다.

28일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과 현지 자본시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응에안성은 올해 4월 누적 기준 총 4건의 신규 FDI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등록 자본금 22억 5천502만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로 응에안성은 기존 순위에서 무려 16계단 뛰어오르며 전국 3위 자리에 안착했다.

이번 외자 유치에서 주목할 점은 유입된 자본의 성격이다. 총 22억 5천만 달러가 넘는 투자금 전체가 기존 공장의 증설이나 지분 인수 방식이 아닌, 100% 신규 법인 및 공장 설립을 위한 순수 신규 등록 자금으로 채워졌다. 이는 응에안성의 비즈니스 환경이 글로벌 기업들에게 독립적인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통계 수치를 살펴보면, 응에안성의 이번 반전은 올해 3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올해 1~2월 누적 외자 유치액은 3개 프로젝트를 합쳐 332만 달러에 불과해 다소 침체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3월 한 달 동안 대형 프로젝트 한 건이 정식 승인되면서 1분기 기준 외자 유치액이 22억 5천만 달러로 급증했고, 전국 순위도 19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 같은 극적인 순위 상승을 이끈 주인공은 ‘뀐럽(Quỳnh Lập) LNG 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립 사업이다. 이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국가 전력개발 마스터플랜(제8차 전력수급기획·PDP8)에 포함된 최우선 투자 국책 과제로, 북중부 권역 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다. 앞서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2월 총사업비 59조 3천720억 동(미화 약 22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주체 승인을 마쳤다. 투자사로는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석유가스전력공사(PV Power), 응에안설탕유한회사가 연합체를 구성해 참여했다.

뀐럽 LNG 발전소는 총발전 용량 1천500메가와트(MW) 규모로, 각각 750MW급 성능을 갖춘 고효율 가스터빈 복합화력발전기 2기가 도입된다. 상업 가동 목표 시점은 오는 2026년부터 2030년 사이로 책정됐다. 발전소 부지 내에는 연간 115만 톤의 수입 LNG를 소화하기 위해 25만 입방미터(㎥) 규모의 저장탱크와 가스 재기화 설비, 그리고 최대 15만 톤급 대형 LNG 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전용 항만 터미널이 동반 구축된다.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불안정과 물류비 상승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거둔 이번 성과에 대해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고속도로 개통과 항만 인프라 확충, 전용 산업단지 조성 등 응에안성이 추진해 온 중장기 인프라 개선 노력이 대규모 자본 유치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에 유치된 대규모 청정에너지 자산은 향후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응에안성 북부 지역의 물류 및 항만 산업을 자극해 고용 창출과 지방 재정 수입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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