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민흥 베트남 총리가 하부 조직의 공직자 역량을 전면 점검하고, 성과가 미달하는 직원은 과감히 퇴출하거나 강등하는 엄격한 인사 쇄신 기조를 주문했다.
27일 베트남 정부 총리실에 따르면, 레민흥 총리는 전날 정부 합동 중앙대표단을 이끌고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빈롱(Vinh Long)성 당위원회 상무위원회를 방문해 경제 사회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공직 기강 확립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레민흥 총리는 무엇보다 기초 자치단체 공직자들의 역량과 정원을 전수조사해 ‘능력에 따라 들어오고 나가며, 오르고 내린다’는 엄격한 인사 원칙에 맞추어 인적 구조를 재편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총리는 “맡은 바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공직자는 현직에서 배제하고, 그 자리에 역량과 열정을 갖춘 인재를 즉시 대체 배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같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 요구는 빈롱성의 최근 경제 성장 지표가 당초 정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레민흥 총리는 빈롱성이 행정구역 통합 이후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성장률이 5.3%에 머물러 성 자체 kịch bản(시나리오) 목표는 물론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하위권에 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공투자 지출 지연, 고부가가치 제조업 및 첨단 농업 분야의 투자 유치 부진, 고숙련 인력 부족, 소수민족 거주 지역의 높은 빈곤율 등을 주요 취약점으로 꼽았다.
총리는 빈롱성이 연말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분기별 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각 부서와 지방자치단체별로 구체적인 성과 지표를 할당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해 제조업과 농산물 가공 산업, 가치사슬을 연계한 고기술 농업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통 인프라와 물류, 신재생 에너지 및 관광 문화 자산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오는 2027~2030년 중기 공공투자 계획을 수립할 때 인접 지역과의 광역 교통망 연결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쩐찌꽝 빈롱성 인민위원장은 업무 보고를 통해 올해 들어 5월 현재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 1건과 국내 투자 프로젝트 6건을 신규 유치해 총 731억 동 이상의 등록 자본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빈롱성이 보유한 유효 국내 투자 사업은 총 780건(총자본 266조 7천750억 동), FDI 사업은 총 182건(총자본 58억 9천3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산업생산지수(IIP)는 5개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으며, 소매 및 소비 서비스 매출은 87조 동으로 19.2% 늘었다. 5월 한 달간 관광객 수는 57만여 명을 기록해 올해 누적 관광객 273만 명(전년 동기 대비 15.45% 증가)을 달성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5% 급증한 47만 9천635명으로 집계되면서 총 2조 5천458억 동의 관광 매출을 올렸다. 빈롱성은 정부가 기대하는 연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중앙 부처 차원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레민흥 총리와 중앙대표단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빈롱성 내에 마련된 고(故) 팜훙 전 장관회의 의장(총리급)과 고(故) 보반끼엣 전 총리의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대표단은 호찌민 주석의 제자이자 국가 발전과 수호를 위해 헌신한 전직 지도자들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