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월드컵 꿈꾸는 베트남 축구”… 딩박·리 윌리엄스 등 젊은 공격진이 미래 바꾼다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25.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에서 활약하는 국내파 유망주들과 외국계 선수들이 리그의 핵심 주역으로 발돋움하면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030년 월드컵 무대를 겨냥할 수 있는 잠재력 높은 공격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6일 베트남 축구계와 현지 스포츠 당국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는 최근 동남아시안게임(SEA 게임)과 U-23 아시안컵 등 연령별 대회에서 우수한 지표를 도출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공격진 세대교체 플로우를 가동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부임 후 치른 최근 두 차례의 A매치에서 팀의 안정을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기용했으나, 대표팀 공격진의 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유망주 발굴 작업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호앙 헨, 응우옌 광하이, 응우옌 호앙득 등 기존 황금세대가 향후 2~3년간은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안녕 안전 관점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의 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대표팀 수뇌부는 경기력 저하를 보인 티엔린을 과감히 제외하고, 귀화 공격수 쑤안선(1997년생)을 비롯해 팜 투안하이(1998년생), 비엣 꾸엉, 자 흥(이상 2000년생) 등으로 공격진 매트릭스를 재편했다.

과거 박항서 감독 재임 시절(2018~2022년)에는 전술적 요구를 충족하는 전방 자원이 응우옌 꽁푸엉, 응우옌 티엔린, 하덕찐 등 3명에 불과해 고질적인 스트라이커 가뭄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 외국인 선수 귀화 장벽이 낮아지자 가장 먼저 최전방 중원 공격수 자리가 보강됐다.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인 쑤안선은 지난 2024년 미쓰비시중공업 컵(아세안컵)에서 혼자 7골을 터뜨리며 베트남에 우승컵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러나 귀화 외국인 선수는 단기적인 소방수일 뿐, 베트남 축구의 지속 가능한 자산 구축을 위해서는 베트남계 혈통을 지닌 국내파 유망주와 전 세계에 포진한 귀화 재외동포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 미래의 핵심 단초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2004년생 신성 응우옌 딩박(Dinh Bac)이다. 딩박은 이번 V리그 시즌 막판 7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파 최고 공격수 순위 다툼에 전격 합류했다. 공안하노이FC(CAHN)의 알렉산드레 폴킹 감독이 추구하는 강한 압박과 패스 중심의 고강도 전술 매트릭스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100% 폭발시켰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아세안컵 최종 명단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딩박은 2026 U-23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층 dặn dày(노련하고 단단함)해진 본원의 기량을 증명했다. 전문가들은 딩박이 다가오는 2026년 아세안컵은 물론 2027년 아시안컵과 2030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대표팀의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할 체력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호치민시티FC(공안호치민시티)는 응오당코아, 리 윌리엄스 등 해외파 유망주들의 거대한 화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호주 출신의 귀화 유망주인 응오당코아(2006년생)는 최근 베트남 국적 취득을 전면 완료하고 다가오는 아시안게임(ASIAD) U-23 대표팀 합류 공식 타임라인을 조율 중이다. 레후인득, 풍타인프엉 등 베테랑 지도자들의 신임 속에 V리그 데뷔 첫해에 3골을 터뜨리며 연착륙했다. 165cm의 단신임에도 강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좌측 측면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영국계 베트남 선수인 리 윌리엄스(2007년생)는 데뷔 시즌에 벌써 6골을 기록하며 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190cm의 탁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와 공중선 제어 능력이 압권이며, 뛰어난 원터치 패스 센스까지 겸비해 현대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표준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닌빈성 팀과의 경기에서는 강력한 헤더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차 밀어 넣어 득점하는 투지를 선보였고, 다낭전에서는 팀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설 만큼 19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강심장 면모를 과시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딩박, 응오당코아, 리 윌리엄스 등 젊은 공격수들이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시스템화된 관리를 받는다면, 특유의 열린 사고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베트남 축구를 한 차원 높은 자본 시장의 무대로 견인할 진짜 주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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