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100년 비전 ‘수도 종합계획’ 승인…다층형 지하 복합터널 도입 추진

하노이, 100년 비전 '수도 종합계획' 승인…다층형 지하 복합터널 도입 추진

출처: Cafef Real Estate
날짜: 2026. 5. 19.

하노이가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대규모 도시 개발 청사진을 확정했다. 특히 도심의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로와 도시철도(메트로)를 결합한 ‘다층형 지하 복합터널’이라는 혁신적인 인프라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19일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승인된 ‘수도 종합계획(Tầm nhìn 100 năm)’은 하노이를 ‘문명·현대·행복’을 갖춘 글로벌 녹색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기존의 ‘압축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모델을 결합한 ‘다극·다중심’ 구조로의 전환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강을 가로지르는 ‘다층형 지하 터널’ 건설 구상이다. 하노이시는 좁은 도심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상층부에는 자동차 도로를 배치하고 하층부에는 메트로 노선을 배치하는 복합 지하 구조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우한이나 상하이 등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로, 지상 공간 확보가 어려운 도심 환경에서 수송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는다.

주요 계획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통 인프라 대혁신: 약 1,153km에 달하는 대규모 메트로 시스템 구축을 전략적 성장 동력으로 삼고, 순환도로(Vành đai) 4, 4.5, 5호선을 동기화하여 폐쇄형 교통망을 완성할 방침이다.

하천 횡단 인프라 확충: 홍강(Sông Hồng)을 중심으로 뚜리엔(Tứ Liên), 쩐흥다오(Trần Hưng Đạo), 응옥호이(Ngọc Hồi) 등 신규 교량을 대거 건설하고, 기존 교량들을 확장·개조하여 도심과 외곽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공간 활용 극대화: 토지 보상 범위가 제한적인 구역에는 다층형 교통 공간 설계 기법을 적용하여 도시의 공간 활용 계수를 높일 예정이다.

스마트 도시 운영: ‘디지털 트윈’과 AI 기술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녹색 경제 및 순환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하노이시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그간 여러 규정의 중첩으로 발생했던 비효율을 해결하고, 2065년까지 인구 1,700만~1,9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65년까지 1인당 평균 소득을 9만 5,0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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