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왕립 해군 호위함 HMCS 샬럿타운(HMCS Charlottetown) 소속 장병들이 베트남 다낭 친선 방문 일정 중 호이안(Hội An) 고대 도시를 찾아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17일 오후, 4일간의 일정으로 다낭 티엔사(Tiên Sa) 항에 입항한 HMCS 샬럿타운함 장병들은 호이안 고대 도시를 방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번 방문은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 및 호라이즌(Horizon) 작전의 일환으로,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들은 먼저 호이안 민속문화박물관을 찾아 수백 년 된 고택의 건축 양식과 베트남 전통 어업 문화를 탐방했다. 특히 레이먼드 나티신(Raymond Hnatyshin) 등 캐나다 해군 장병들은 박물관에 전시된 비단 등 호이안의 역사적인 교역 물품을 직접 만져보며 호이안 상항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했다.
이날 방문의 백미는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호이안 등불 만들기’ 체험이었다. 장병들은 대나무 틀에 비단 천을 입히고 접착제를 바르는 세심한 작업에 열중했다. 처음에는 서툰 솜씨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지 예술가들의 도움을 받아 각자 개성 있는 등불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자레드 드루리(Jared Drury)는 “평소 아내와 집에서 수공예품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베트남에서 직접 만든 등불은 가족에게 줄 최고의 기념품이 될 것”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현지 문화에 깊이 빠져들 수 있었던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 호이안을 방문했다는 조디 앤(Jody Ann) 역시 “아름다운 도시의 색감과 현지인의 삶을 배우는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등불 만들기 체험 외에도 장병들은 호이안의 상징인 ‘내원교(Chùa Cầu)’를 관람하고, 다낭의 대표 음식인 ‘미꽝(Mì Quảng)’을 맛보며 베트남의 맛과 멋을 두루 경험했다.
이번 4일간의 방문 기간 동안 캐나다 해군 장병들은 친선 교류뿐만 아니라 고엽제 피해 아동 시설을 방문하고, 성 바오로 수녀원 자선 가정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인도주의적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HMCS 샬럿타운함은 모든 친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8일 다낭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