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섬 푸꾸옥(Phu Quoc)이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적 수준의 관광 및 프리미엄 서비스 허브로 거듭난다.
19일 현지 언론과 관련 당국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을 향후 동남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제 관광, 고급 서비스, 해양 경제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푸꾸옥을 하노이와 호찌민시 다음가는 1등급 도시로 격상시키고, 국제적인 의료 센터와 소규모 금융 허브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국은 2027년 APEC 정상회의를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섬의 장기적 변혁을 위한 전략적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정부 결정에 따라 푸꾸옥에는 APEC 개최 전까지 도로망 확충, 도시 정비, 상수도 시설, 컨퍼런스 시설 등 총 137조 동(약 52억 달러) 규모의 21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집중 투입된다.
이미 인프라 확충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연간 2,0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신규 활주로는 올해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정상회의를 위한 대규모 컨퍼런스 및 전시 센터도 현재 건설 중이다.
팜 자 뚝(Pham Gia Tuc) 수석 부총리는 계획 발표식에서 “2027년 APEC 개최는 푸꾸옥이 지역 및 국제적 위상을 갖춘 관광·고품질 서비스·해양 경제 허브로 나아가는 전략적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꾸옥은 지난해 8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외국인 180만 명 포함)을 유치하며 관광 수입 약 44조 동(약 16억 7천만 달러)을 기록했다. 최근 인도, 폴란드, 몽골 등지에서 직항 노선이 활발히 개설되면서 방문객 국적도 다변화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이러한 성장세를 몰아 올해 푸꾸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21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