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MWG, 식자재 팔아 시간당 60억 동 벌어…박화싸인 ‘흑자 질주’

유통 공룡 MWG, 식자재 팔아 시간당 60억 동 벌어…박화싸인 '흑자 질주'

출처: Cafef
날짜: 2026. 5. 9.

베트남 최대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WG)가 운영하는 식료품 체인 ‘박화싸인(Bách Hóa Xanh)’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채소와 육류, 생선 등 식자재 판매를 통해 시간당 60억 동(한화 약 3억 2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MWG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박화싸인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조 8,000억 동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도 5,000억 동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출 기준으로 환산하면 박화싸인은 매일 대규모 수익을 거두며 유통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5년 말 첫선을 보인 박화싸인은 기존 가전 및 휴대전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MWG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사업이다. 초기에는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2~2023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며 ‘승리 공식’을 찾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2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최근에는 중부 지역을 거쳐 북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공격적인 매장 확대 속도도 눈에 띈다. 박화싸인은 올해 들어서만 409개의 매장을 새로 열어 전체 매장 수를 2,968개로 늘렸다. 매일 약 3개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고 있는 셈이다. MWG 경영진은 오는 2026년부터 매년 1,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비위생적인 노점 시장 정비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현대식 유통 채널인 박화싸인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진다.

재무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MWG의 2026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박화싸인은 분기 동안 거둔 이익을 통해 과거 누적 결손금을 상쇄해 나가고 있다. 올해 박화싸인은 그룹 전체 매출의 약 30%, 이익의 20%를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매출 55조 5,000억 동과 이익 1조 8,000억 동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범 반 쫑(Phạm Văn Trọng) 박화싸인 최고경영자(CEO)는 “약 60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식료품 시장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 당분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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