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가 인상 발표…인근 국가 대비 여전히 저렴한 수준 유지

베트남 유가 인상 발표…인근 국가 대비 여전히 저렴한 수준 유지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30.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남부 해방 기념일(4월 30일)과 노동절(5월 1일) 연휴를 앞두고 29일 오후 3시를 기해 새로운 유가 조정안을 발표했다. 국제 유가 변동의 영향으로 국내 유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베트남의 기름값은 인근 국가들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와 재무부의 이번 조정안에 따르면, 에탄올 혼합 휘발유인 E5RON 92는 리터당 2만 2,626동 이하, 고급 휘발유인 RON 95는 2만 3,751동 이하로 판매가가 책정됐다. 정부는 바이오 연료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E5RON 92 가격을 RON 95보다 리터당 1,125동 낮게 유지했다. 경유(디젤)는 리터당 2만 8,172동 이하, 중유(마주트)는 kg당 2만 27동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 이번 주기 동안 유가안정기금은 별도로 적립하거나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국제 석유 시장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OPEC+ 탈퇴 결정,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제한 지속, 미·이란 평화 협상 정체, 그리고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 충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품목별로 등락을 거듭해 왔다.

주목할 점은 베트남의 유가가 인근 국가들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29일 기준 태국(3만 4,613동), 캄보디아(3만 3,859동), 중국(3만 4,406동)의 휘발유 가격은 모두 리터당 3만 동을 훌쩍 넘는다. 특히 라오스는 리터당 4만 5,616동으로 베트남(2만 3,751동)보다 약 2만 2,000동가량 비싸다. 경유 가격 역시 베트남은 2만 8,172동으로 중국(3만 1,313동)이나 태국(3만 2,779동)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베트남의 저유가 기조는 정부의 적극적인 세제 혜택 덕분이다. 국회가 지난 4월 12일 공포한 결의안 제19/2026/QH16호에 따라 오는 6월 30일까지 휘발유와 경유 등에 대한 환경보호세가 리터당 0동으로 유지된다. 또한 부가가치세 신고 대상에서 제외되어 입력 부가가치세 공제 혜택을 받으며, 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율 역시 0%가 적용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연휴 기간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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