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베트남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16일 오전까지 실적을 공개한 5개 증권사 중 시장 점유율 1위인 VPS증권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선두인 VPS증권(종목코드 VCK)은 올해 1분기 영업수익 2조 5,190억 동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최근 4년 내 분기별 매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속도 챙겼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조 5,470억 동으로, 회사 설립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조 2,350억 동으로 68% 늘었다. 이로써 VPS는 2026년 연간 세전이익 목표치(5조 7,500억 동)의 약 27%를 3개월 만에 달성하게 됐다. 특히 신용공여(마진거래) 잔액이 전년 말 대비 36% 급증한 30조 4,070억 동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조 동 벽을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실적을 예고했던 MBS증권은 영업수익 1조 190억 동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영업의 이면에는 가파른 비용 상승이 뒤따랐다.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3,070억 동으로 집계됐으며, 이자비용을 포함한 금융비용 역시 73% 늘어난 2,800억 동에 달했다.
비용 지출이 커지면서 MBS의 1분기 세전이익은 3,68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3월 말 기준 마진거래 및 미수금 잔액은 15조 5,200억 동으로 연초 대비 약 5,000억 동 늘어났다.
한편, 증권가 대형주들의 훈풍 속에서도 ‘뉴 에라(New Era) 증권(구 TC Capital)’은 1분기에도 약 2억 1,900만 동의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회사의 누적 결손금은 3월 말 기준 73억 동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