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최대 규모의 공동묘지였던 빈흥화(Binh Hung Hoa)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만에 빈흥화 구역 내 첫 번째 교육 프로젝트인 쩐다응이어(Tran Dai Nghia) 초등학교가 완공되어 개교를 앞두고 있다.
22일 호찌민시와 교육계에 따르면, 빈탄군 빈흥화동에 위치한 쩐다응이어 초등학교는 현재 교실 청소와 조경 관리, 장비 설치 등 막바지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반 민 탄(Van Minh Tan) 교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투자자로부터 시설을 인도받기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의 공식 개교 기념식은 오는 5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개교식 직후인 6월 초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며, 1학년 10개 학급을 우선 편성하고 인근 지역의 전학생들도 수용할 방침이다. 또한 여름 방학 기간 동안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클럽 활동과 여가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신설된 쩐다응이어 초등학교는 30개의 일반 교실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교실에는 현대적인 교수 도구가 완비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기술을 접목한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 교실마다 65인치 대형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4개의 영어 전용 교실, 4개의 컴퓨터실, 음악 및 체육 특성화 시설 등 최첨단 교육 인프라를 자랑한다.
과거 5만 4,000기 이상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던 빈흥화 공동묘지는 그동안 위생 문제와 치안 불안으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번 학교 완공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해당 부지는 녹지 공간과 교육 시설로 거듭나 수천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정문 뒤편에는 베트남의 저명한 과학자인 쩐다응이어 교수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어, 등하굣길 학생들에게 학습과 창의성, 국가에 대한 헌신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묘지 이장 후 공공 부지로 활용되는 호찌민시 도시 재생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