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에서 전립선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한 영국인 은퇴자가 베트남의 의료 서비스 수준이 본국인 영국보다 훨씬 뛰어나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저렴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현대적인 시설과 숙련된 의료진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며 베트남을 ‘의료 관광의 강자’로 평가했다.
21일 투오이쩨(Tuoi Tre) 뉴스에 따르면, 런던에서 마케팅 디렉터로 근무하다 조기 은퇴 후 다낭에 거주 중인 바즈 마타즈(Baz Mattaz, 63) 씨는 최근 심각한 전립선 비대증(BPH)으로 인한 응급 상황을 겪었다. 당시 그의 크레아티닌 수치는 위험 수준인 300을 넘어 신부전 위기까지 내몰린 상태였다.
마타즈 씨는 다낭 패밀리 병원(Family Hospital)에서 ‘황금 손’이라는 별명을 가진 쩌우 꾸이 투언(Chau Quy Thuan) 박사를 만났다. 그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시스템과 베트남의 사립 병원 시스템을 조목조목 비교하며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 영국 NHS의 한계 vs 베트남의 신속성
마타즈 씨는 “영국 NHS였다면 수술 대신 평생 약물 치료를 권하거나, 수술을 받더라도 숙련도가 낮은 의사에게 배정되어 수개월을 대기해야 했을 것”이라며 “영국에서 개인 비용으로 수술받으려면 베트남보다 3~5배는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대기 명단 없이 즉각적인 정밀 검사와 수술이 이루어졌다.
◇ 합리적인 비용과 고품질 케어
수술비와 5일간의 입원비, 사후 관리 및 약제비를 모두 포함한 총비용은 약 6,000만 동(약 320만 원)이었다. 그는 “의료진 대부분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 시설은 매우 현대적이었고 간호 서비스는 세심했다”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수준을 넘어 의료 기술 자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그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시원하게 소변을 볼 수 있게 되어 삶의 질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비록 조기 치료를 놓쳐 신장 기능이 50% 수준인 만성 신장 질환(3A 단계)을 얻었지만, 그는 베트남 의료진 덕분에 더 큰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 은퇴 이민자들을 위한 제도 개선 희망
마타즈 씨는 의료 경험에는 대만족을 표하면서도, 베트남의 은퇴 비자 정책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평생 모은 저축액을 베트남에서 쓰며 조용히 살고 싶지만, 복잡한 비자 규칙 때문에 90일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은퇴자들이 정착해 차량을 구입하거나 장기 주택 임대를 하는 데 있어 더 유연한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베트남은 전 세계 은퇴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끝으로 “영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아팠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며 “베트남 사람들의 친절함과 의료진의 실력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