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서 30대 여성 운전자가 차량과 오토바이를 잇달아 들이받는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하노이 시 공안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경 푸지엔(Phu Dien)동 도안께티엔(Doan Ke Thien) 거리에서 여성 운전자 A씨(33)가 몰던 5인승 승용차가 차량 2대와 오토바이 2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씨의 차량은 쩐비(Tran Vy) 거리 방향으로 주행하다 도안께티엔 52번지 앞 노상에 정차 중이던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를 먼저 들이받았다. 이어 주행 중이던 여성 오토바이 운전자와 추가로 충돌한 뒤, 같은 방향으로 가던 트럭의 후미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하고서야 멈춰 섰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 여성 운전자는 약 20분 동안 운전대에 엎드린 채 비정상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시민들이 차량이 더 움직이지 못하도록 바퀴에 고정 장치를 설치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 상태를 확인 중이며, 사고 차량 전면부가 크게 파손되고 오토바이 파편이 도로에 흩어지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하노이 시 공안 교통경찰국 제6팀은 현장에 출동해 사고를 수습하고 운전자를 대상으로 약물 및 알코올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A씨에게서 알코올 농도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마약 양성 반응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해당 구간 일대가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