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던 전기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 교통 당국과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디엔비엔(Dien Bien)성의 한 한적한 교차로에서 빈패스트(VinFast) VF 3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측면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왕복 4차선 도로와 작은 도로가 만나는 교차로에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진입했다. 두 차량 모두 감속 흔적이 전혀 없었으며, 결국 승용차가 오토바이 옆면을 강하게 충격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보닛 위로 튕겨 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스스로 일어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구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두 운전자의 관찰 태만과 안전 운전 수칙 미준수를 꼽았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여성은 이른바 ‘닌자(Ninja)’ 스타일의 전신 자외선 차단복을 착용하고 있어 시야가 크게 제한된 상태였다. 사고 직전 오른쪽을 살피기는 했으나, 정작 차량이 달려오던 왼쪽 방향은 확인하지 못한 채 속도를 내어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용차인 빈패스트 VF 3 운전자의 과실도 지적됐다. 탁 트인 교차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전방에 교차로가 있음을 인지하고 감속하거나 주변을 살피지 않았다. 상당수 운전자가 ‘작은 도로에서 나오는 차량이 알아서 멈추겠지’라는 생각으로 우선순위 도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 사고 역시 이러한 방심이 큰 화를 불렀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