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Ho Chi Minh)시의 ‘녹색 허파’로 불리는 껀저(Can Gio)현 빈홈 그린 파라다이스(Vinhomes Green Paradise)에서 오는 19일 다세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걷기 대회 ‘그린 패밀리 워크(Green Family Walk)’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대규모 망그로브 숲을 배경으로 도심을 벗어난 색다른 운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는 고령층과 가족이 함께 걷는 2km 구간의 ‘안녕한 산보’와 4월 30일 해방 기념일을 축하하는 3.04km 구간의 ‘지속 가능한 건강’ 등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무료 혈압 및 심혈관 체크 서비스와 영양 및 지속 가능 운동 워크숍 등이 마련된 ‘그린 리빙-그린 헬스’ 스테이션이 설치되어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르면 성인은 매주 최소 150분의 신체 활동이 필요하며, 특히 껀저(Can Gio)와 같은 풍부한 녹지 공간에서의 운동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7만 5,000헥타르(ha) 규모의 생물권 보전 지역인 껀저의 망그로브 숲은 미세먼지를 여과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도심 중심부보다 평균 기온이 2~3도 낮고 공기 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 신청을 마친 35세 남성 주이 아인(Duy Anh) 씨는 “부모님은 건강을 위해 야외 활동이 필요하고,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탐험할 공간이 필요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2025년 공중보건 프런티어(Frontiers in Public Health)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녹지 및 수변 공간(Blue space)에 자주 노출될수록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 대사 장애가 감소하고 정신 건강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홈(Vinhomes)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사회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찌민(Ho Chi Minh) 시내의 미세먼지(PM2.5) 농도가 수시로 권고치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껀저의 쾌적한 환경은 건강을 중시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처이자 운동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하노이(Hanoi)와 호찌민의 건강 애호가들은 이번 대회가 베트남 내 ‘그린 리빙’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