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투티엠에 99층 금융 타워 건설 제안… Landmark 81 제치고 베트남 최고층 등극 예고

호찌민 투티엠에 99층 금융 타워 건설 제안... Landmark 81 제치고 베트남 최고층 등극 예고

출처: Cafef
날짜: 2026. 4. 3.

경제 중심지 호찌민(Ho Chi Minh)시 투티엠(Thu Thiem) 지구에 베트남 역사상 최고층이자 아시아권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인 99층 금융 타워 건설안이 제출되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호찌민 시정부와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 국가금융투자공사(HFIC)와 냉동전기공학(REE Group), 비나캐피탈(VinaCapital)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최근 ‘IFC-99F HCMC’로 명명된 상징적 초고층 빌딩 건설 제안서를 시 당국에 제출했다.

총사업비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 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프로젝트는 지상 99층, 지하 5층 규모로 설계됐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빈그룹(Vingroup)의 랜드마크 81(Landmark 81, 461.3m)과 인근에 계획된 엠파이어 88 타워(Empire 88 Tower)를 모두 넘어서는 높이가 될 전망이다. 정확한 미터법 높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층수를 고려할 때 약 450m에서 500m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중국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나 대만 타이베이 101(Taipei 101) 등 아시아 대표 금융 랜드마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컨소시엄의 지분 구조를 보면 REE Group이 43%(약 9,900만 달러)로 최대 주주 역할을 맡고, 비나캐피탈(VinaCapital)이 24%, HFIC가 토지 사용권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33%를 보유하게 된다. 이들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질 계획이다. 투티엠(Thu Thiem) 핵심 상업 지구의 약 1만 제곱미터(m²) 부지에 들어설 이 타워는 사무실, 아파트, 호텔이 결합된 다목적 복합 시설로 운영되며 토지 사용 기간은 70년으로 제안됐다.

투자자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회의 특별 결의안(Nghi quyet 222/2025/QH15)에 따른 특혜 메커니즘 적용을 요청했다. 아파트와 호텔 기능의 혼합 허용, 토지 사용료 3년 분할 납부, 제곱미터당 약 3억 5,000만 동의 참조 지가 적용 등이 주요 건의 사항이다. 이들은 이번 타워가 단순한 건물을 넘어 베트남을 상징하는 국제 금융의 허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호찌민 시가 추진 중인 ‘국제 금융 중심지’ 전략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국회는 지난 2025년 6월 호찌민과 다낭(Da Nang)을 잇는 금융 허브 조성안을 통과시켰으며, 올해 2월부터 호찌민 국제금융센터(VIFC-HCMC)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26년 세계 금융 센터 지수(GFCI)에서 호찌민 시가 전년 대비 11계단 상승한 세계 84위를 기록하고 아세안 내 3위로 도약함에 따라, 99층 타워 건설은 베트남의 글로벌 경제 위상을 상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Hanoi)와 경쟁 구도 속에서 남부 경제권의 지형 변화를 이끌 이번 프로젝트의 승인 여부에 아시아 건설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About hanyoungmin

hanyoungmin

Check Also

타이응우옌성 유치원 ‘병든 돼지고기’ 급식 파문… 아프리카돼지열병·대장균 검출

북부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었던 돼지고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와 대장균(E.coli)이 검출되어 당국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답글 남기기

Transl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