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단 까마우(Ca Mau)성에서 육지와 혼콰이(Hon Khoai) 섬을 잇는 총연장 18km의 초대형 해상교량 건설이 본격화되며 베트남 교량 건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일(현지시간) 국방부 조사단과 현지 건설업계에 따르면, 총사업비 25조 7,000억 동(약 1조 4,000억 원)이 투입되는 ‘혼콰이(Hon Khoai) 해상교량 및 복합항만’ 프로젝트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지난 2025년 8월 19일 착공한 이 공사는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도로와 교량을 포함해 총 18km가 넘는 구간으로 구성된다. 주 교량의 길이는 17.3km, 섬으로 진입하는 지류 교량은 0.87km에 달하며, 왕복 4차로에 시속 80km의 설계 속도를 갖췄다. 완공 시 현재 베트남 최장 해상교량인 떤부-락후옌(Tan Vu-Lach Huyen)교(15.63km)를 제치고 베트남 1위, 동남아시아 전체에서는 3위 규모의 해상교량으로 등극하게 된다.
현재 공사는 제12병단(Binh doan 12)이 맡아 해상과 육상 모두에서 현장 타설 말뚝(Cọc khoan nhồi) 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070억 동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전체 공정률은 약 2%를 기록 중이다. 이 교량은 총연장 80km, 사업비 59조 동 규모의 까마우-닷 m이(Ca Mau-Dat Mui)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혼콰이(Hon Khoai)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베트남의 해양 경제 발전과 국방 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설계됐다. 해상교량과 함께 건설되는 다목적 복합항만은 베트남 최남단의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북남 경제축을 완성하는 핵심 고리가 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혼콰이(Hon Khoai) 해상교량은 베트남 건설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건축물이 될 것”이라며 “2028년 고속도로와 교량이 동시 완공되면 까마우(Ca Mau) 지역의 경제 지형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하노이(Hanoi)와 호찌민(Ho Chi Minh) 등 주요 도시의 물류가 고속도로를 타고 최남단 섬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