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방부 산하의 군대 기업인 동박총공사(Tổng công ty Đông Bắc, 이하 동박)가 탄광 채굴 및 에너지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세전이익 1조 동(약 540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 회사는 군대은행(MB) 주식 투자로도 500%에 육박하는 ‘대박’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박이 공개한 2025년 감사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25조 1,450억 동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으나 내실은 더욱 단단해졌다. 매출 원가와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결과, 세전이익은 전년(8,885억 동)보다 크게 늘어난 1조 290억 동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120억 동으로 전년 대비 32% 급증했다.
동박의 주력 사업은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석탄 채굴 및 판매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인 약 23조 5,680억 동이 이 분야에서 발생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설 서비스와 유류 유통 사업 등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은 13조 9,710억 동에 달하며, 부채 규모를 전년 대비 1조 동 이상 줄이는 등 재무 건전성도 대폭 개선됐다.
금융 투자 부문에서의 성과도 눈부시다. 동박은 군대은행(MBB) 주식을 100억 동(취득가 기준)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데, 2025년 말 기준 공정 가치가 590억 동을 넘어서며 약 49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제19병단’으로도 불리는 동박총공사는 1994년 국방부 장관 결정에 따라 설립된 이후 현재 약 1만 명의 장교와 사병, 근로자가 근무하는 거대 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14개의 회원사와 12개의 전문 부서로 구성된 동박은 석탄 채굴뿐만 아니라 항만 운영, 수로 운송, 지질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박총공사는 경제 발전과 국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베트남 군대 기업의 성공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