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의 항구 도시 하이퐁이 2030년까지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종합운동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는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약 4만 석)보다 큰 규모로, 하이퐁을 베트남의 새로운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일환이다.
하이퐁 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2030년 하이퐁 체육 및 스포츠 발전 제안서(2045년 비전 포함)’ 보고회를 열고 동부 스포츠 복합단지에 5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하이퐁의 홈구장인 락짜이 경기장(3만 석)보다 1.5배 이상 크고, 비엣찌 경기장(2만 석)보다는 2.5배나 넓은 초대형 시설이다. 이와 함께 기존 락짜이 경기장도 국제 규격에 맞춰 대대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이번 제안서에 따르면 하이퐁은 2030년까지 상시 운동 인구 비율을 4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45년에는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 핵심 종목과 10개 중점 종목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며, 2045년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배출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시 당국은 이를 위해 선수와 코치진의 영양 관리 및 보수 체계를 공무원 임금 개혁 로드맵에 맞춰 개선해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로 했다.
하이퐁 시 지도부는 “최근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제안서의 수치를 최신화하고 현실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기존의 문화·체육 시설들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공공 자산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무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자산 관리 방안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하이퐁의 이번 ‘통 큰’ 투자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 내에서 축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도시 중 하나인 만큼, 새로운 메가 스타디움이 완공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