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려서 갓길 주차”… 고속도로 비상차로서 낮잠 자던 운전자, 벌금 70만 원 날벼락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3. 14.

고속도로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비상차로가 한 운전자의 ‘간이 침대’로 전락했다가 공권력의 철퇴를 맞았다. 14일 베트남 공안부 교통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25분경 람동(Lam Dong)성 인근 판티엣-빈하오(Phan Thiet-Vinh Hao) 고속도로 갓길에서 무단 주차 후 낮잠을 자던 20대 운전자가 현장 순찰팀에 적발됐다.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은 비상 깜빡이(비상등)조차 켜지 않은 채 갓길에 세워진 차량을 발견하고 접근했다. 운전석에 있던 P.N.T(29세, 칸호아성 출신) 씨는 “운전 중 너무 졸려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차를 세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졸음은 기술적 결함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

특히 해당 운전자가 차를 세운 지점은 불과 2km 거리에 휴게소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고속도로 갓길은 고장이나 사고 등 차량이 계속 주행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일시 정차가 허용되며, 이 경우에도 반드시 비상등을 켜 후속 차량에 경고해야 한다.

교통경찰국은 해당 운전자에게 비상등 미점등 및 무단 정차 혐의로 **1,300만 동(약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운전면허 벌점 4점을 감점 조치했다. 베트남 법규상 1,300만 동은 일반적인 교통 위반 벌금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에 속한다.

경찰 관계자는 “고속도로 갓길 무단 주차는 특히 시야가 제한되는 야간에 대형 추돌 사고를 유발하는 시한폭탄과 같다”며 “졸음이 올 경우 반드시 지정된 휴게소나 졸음 쉼터를 이용해야 하며, 비상 정차 시에도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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