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베트남 연중 최대 명절인 뗏(Tet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와 명절을 앞두고 고가품에 대한 지출을 꺼리는 경향 등 주로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가 최근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월 VAMA 회원사들의 합산 신차 판매량은 1만9,27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48%, 전년 동월 대비 10.8% 각각 감소한 것이다. 다만 VAMA의 실적 보고서는 현대차 판매업체인 TC모터(TC Motor)나 빈패스트(VinFast) 등의 실적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시장 규모는 발표 수치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VAMA 회원사의 차종별 판매량은 승용차가 1만2,376대로 전월 대비 53% 감소했으며, 상용차와 특수차는 각각 6,542대(-37%), 360대(-22%) 등을 기록했다.
원산지별 판매량은 국산차와 수입차가 각각 9,220대, 1만58대로 전월 대비 49%, 47% 동반 감소했다.
전월 신차 판매량은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1월 호실적에 힘입어 2월 기준 신차 판매량은 누적 4만6,1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승용차와 상용차 판매량이 34%, 51% 각각 증가하며 견고한 자가용 수요와 함께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더불어 운송·물류 수요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1~2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82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높은 연비 효율과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2월 기준 국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42% 증가하며 국산차를 앞섰다.
VAMA는 “2월 판매량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경제 회복과 증가하는 자동차 수요, 다수의 신모델 출시 소식은 향후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