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선박 수백 척 억류… 글로벌 물류·에너지 공급망 ‘대혼란’

호르무즈 해협 선박 수백 척 억류… 글로벌 물류·에너지 공급망 '대혼란'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3.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여파로 세계 최대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 수백 척이 억류되거나 발이 묶이면서 글로벌 운송 시스템이 마비 위기에 직면했다.

4일 현지 매체 브이엔익스프레스(VnExpress)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는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수백 척의 선박이 통행 중단으로 인해 대기 중이거나 정체되어 있다.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격화됨에 따라 해상 보험료가 폭등하고 주요 해운사들이 운항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물류 흐름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사태로 인해 원유 수급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협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폭등은 물론 제조업 전반의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물류 대란 역시 현실화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가 막히면서 화물 운송 기간이 대폭 늘어났고 대체 경로인 희망봉 우회 노선은 선박 과부하와 운임 급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중동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원자재 수입과 완제품 수출 모두에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긴급 외교적 대응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요 강대국들은 해상 통로 확보를 위한 군사적 지원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태는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하며 해상 물류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다”며 “각국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와 비상 재고 확보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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