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조업, 2월 PMI 54.3로 8개월 연속 성장

베트남 제조업, 2월 PMI 54.3로 8개월 연속 성장

출처: InsideVina
날짜: 2026. 3. 3.

베트남 제조업이 올 들어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이하 S&P)가 2일 내놓은 ‘2026년 2월 베트남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베트남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1.8포인트 오른 54.3으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각 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업계 동향 지표로 50 미만은 경기 위축, 50이상은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지수는 △신규 주문(30%) △생산(25%) △고용(20%) △공급업체 납품시간(15%) △구매 재고(10%) 등의 5개 지표에 가중 평균한 값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생산량은 19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문 응답자들은 생산량 증가의 이유로 출하 전 제품 준비 시간 증가와 소비자 수요 증가를 꼽았다.

신규 수출 주문은 전월 대비 변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전체 신규 주문은 증가했다. 이에 일부 응답자들은 국제 시장의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꼽았다. 수요 개선은 신규 주문의 증가에도 상당분을 기여했다. 신규 주문은 6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속도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빨랐다.

신규 주문 증가에 따른 생산 수요 증가는 고용과 구매 활동 모두에서 상당한 상승으로 이어졌다.

늘어난 일감을 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5개월 연속 고용을 늘렸는데, 인력 충원 속도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다만 일부 응답자들은 추가 채용된 인력이 임시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답했다. 한편, 생산 능력 증대는 2월 작업 잔고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자재 구매량은 202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생산량 증가로 인해 완제품 재고는 2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고, 고객 인도에 따라 생산 후 재고는 소폭 감소했다.

지표 전반에 훈풍이 불었지만, 비용 상승 압력은 우려로 남았다. 원자재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업체 가격 인상, 통관 문제로 인한 납기 지연, 운송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제조업체의 투입 비용은 2022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치솟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판매 가격을 인상하며 대응에 나섰고, 이로 인해 판매단가 상승률 역시 지난 1월 기록한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지했다.

시장 수요 개선과 신규 주문 증가에 힘입어 베트남 제조업계 사이 생산량 증가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업 신뢰도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앤드류 하커(Andrew Harker) S&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 제조업계는 1월에 이어 2월에 더욱 강세를 보이는 등 2026년을 긍정적으로 시작했다. 생산량과 신규 주문, 고용, 구매활동 등 설문조사의 주요 지표 대부분에서 강화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미래에 대한 전망은 3년 반 만에 가장 낙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신규 해외 수출 주문이 1월 이후 정체되어 있어 수출 시장은 여전히 침체된 모습”이라며 “강력한 수요 회복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이러한 가격 상승세가 향후 소비 심리와 수요를 다시 위축시키지는 않을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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