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 6년이 지난 지금, 인류가 전염병 위기에 더 성숙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경계심만 높아졌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카페에프 보도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높은 치명률을 기록 중인 니파 바이러스를 차세대 팬데믹의 잠재적 후보로 지목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니파 바이러스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감염 시 치명률이 40%에서 최대 75%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백신 개발 속도와 공중보건 체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국가 간 백신 불평등과 정보 왜곡, 정치적 갈등 등 사회적 대응 면에서의 취약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의 근본 원인인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혔다. 단순히 발생 후 대응하는 방식만으로는 변이 속도가 빠른 신종 바이러스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인류가 팬데믹으로부터 진정한 교훈을 얻었다면, 의료 기술의 진보를 넘어 전 지구적 연대와 생태계 보존을 위한 근본적인 행동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보건기구와 각국 보건 당국은 니파 바이러스를 포함한 우선순위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의 피로감과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방역 조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은 과거보다 더 험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페에프는 코로나19 이후 인류가 더 경계하게 된 것은 분명하지만, 다음 팬데믹을 막아낼 만큼 충분히 지혜로워졌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답변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