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과 인도가 처음 협상을 시작한 지 19년 만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는 역사적 무역협정을 최종 타결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어제 EU와 인도 사이에 중대한 협정이 체결됐다”며 “전 세계인들이 이번 협정을 ‘모든 협정의 어머니’로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협정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 세계 무역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인도 14억 국민과 유럽 수백만 국민에게 중대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와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정상회담을 연 뒤 FTA 체결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 25일 “EU는 전통적으로 보호받은 인도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시장 접근권을 확보하게 된다”며 인도로 향하는 수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주요 산업과 농산물 부문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지난 25일 인도를 찾았으며 다음 날에는 인도 최대 국경일인 공화국의 날(1월 26일) 행사에도 참석했다.
EU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를 미래의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해 왔고, 인도는 EU가 새로운 일자리 수백만 개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투자의 원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이 협정이 양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의 공식 서명은 법적 검토가 끝나는 5∼6개월 뒤에 할 것이라며 “협정은 1년 안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