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Q 204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13세 영재 백강현 군이 지난해 9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지원했으나 불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백 군은 지난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옥스퍼드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그는 불합격 통보가 깊은 상심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백 군은 “기대가 컸기 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파 주저앉아 울었다”면서도 목표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격려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백 군은 지난해 9월 옥스퍼드 지원 사실을 공개했다. 옥스퍼드대학교는 영국 매체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 최근 발표한 순위에서 컴퓨터과학 분야 세계 1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입학 전형의 일환으로 백 군은 옥스퍼드 지원자의 주요 요건인 수학입학시험(Mathematics Admissions Test)을 치렀고, 약 1천600명의 지원자 중 약 400명에게만 주어지는 면접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지원은 구조적 장벽에 직면했다. 영국의 중앙 대학 입학 시스템인 UCAS는 13세 미만 지원자의 등록을 제한하는데, 백 군은 지원 당시 12세였다. 합격했더라도 영국 학생 비자는 16세부터 발급되기 때문에 입학이 몇 년 지연됐을 가능성이 높다.
백 군은 인공지능(AI) 전문가가 되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80세 노인도 에베레스트산에 오를 수 있게 하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와 AI 기반 가상현실 게임을 개발할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2개, 내년에 2개를 더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군은 2016년 생후 41개월 때 텔레비전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처음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163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IQ 204에 해당하며 전 세계 상위 0.0001%에 속한다고 코리아타임스가 보도했다.
백 군은 2023년 3월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당시 그는 “창의적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그의 아버지가 학교 폭력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