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과 육아에 치여 자신을 돌보지 못하다가 아이 앞에서 기절하는 사고를 겪고 18kg 감량에 성공한 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화제다. 27일 호찌민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에서 13년간 인사 관리자로 근무해온 도안 바오 처우(37) 씨는 업무 스트레스와 육아 부담으로 체중이 69kg까지 불어났다. 당시 건강검진 결과는 1단계 비만과 고지혈증이었으나 그녀를 정말 깨운 것은 공원에서의 사고였다. 아이와 놀아주던 중 과로로 실신한 그녀는 이대로라면 아이 곁을 오래 지킬 수 없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생활 방식 전면 개정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처우 씨는 극단적인 단식 대신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선택해 90일 만에 13kg 감량에 성공했다. 2023년 9월 시작 당시 69kg이었던 체중은 90일 만에 56kg가 되었고 이듬해 3월에는 51kg으로 안정됐다. 총 18kg의 체지방을 걷어내고 허리둘레 20cm를 줄인 비결은 스마트한 선택에 있었다.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대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고 단 음식과 튀김, 가공식품을 멀리했다. 아침에는 쌀국수 등 일반식을 먹고 점심에는 고기나 해산물, 채소를 곁들인 든든한 식사를 했으며 저녁에도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되 양만 조절하여 소화를 도왔다.
호찌민 의약학대학병원 영양과 딘 트란 응옥 마이 박사는 지속 가능한 감량의 핵심은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다양한 식품을 고루 먹되 정제당과 포화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운동 역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됐다. 감량 초기에는 집에서 매일 15분에서 30분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했고 체중 감량 후에는 수영, 걷기, 피클볼 등 즐거운 활동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그녀의 커리어까지 바꿨다. 13년 경력의 인사 전문가였던 그녀는 이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건강한 삶을 돕는 라이프스타일 코치로 전향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며 8살 아들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물론 건강하게 변한 엄마의 모습이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처우 씨는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먹고 꾸준히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하라며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사랑할 때 진정한 변화가 찾아온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