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및 디지털화 통한 글로벌 브랜드화 추진

베트남 반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및 디지털화 통한 글로벌 브랜드화 추진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4. 26.

베트남의 국민 음식인 반미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권력 있는 여권 제작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25일 오전 제4회 반미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좌담회에서 전문가들은 반미가 단순한 길거리 음식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에릭 올메도 호찌민 경제금융대학교 교수는 세계 시장에서 반미의 위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강조했다. 과거 서구 언론은 반미를 프랑스식 샌드위치의 변형으로 보았으나 최근 르몽드나 보그 같은 주요 매체들이 고유 명칭인 반미를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 음식이 서구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파리 중심가와 고급 레스토랑에 반미가 진출한 것은 베트남인들이 문화적 주권을 성공적으로 확립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이고 산발적인 발전에서 벗어나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레 티 타잉 투이 호찌민 문화대학교 부총장은 반미가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적합한 효율적인 음식이지만 브랜드 관리와 품질 통제가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뉴욕과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엄격한 수제 공정과 까다로운 위생 규격을 통과한 성공 사례들을 본보기로 삼아 공정의 표준화와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반미가 세계인의 입맛에 깊숙이 침투하기 위해 일본의 캘리포니아 롤과 같은 유연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핵심 재료인 파테와 채소, 절임 등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부재료를 현지 문화에 맞게 변주하여 문화적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반미를 단순한 패스트푸드가 아닌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진 미식 브랜드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반미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할 다섯 가지 핵심 기둥이 로드맵으로 제시됐다. 가장 먼저 반미를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여 국가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작업이 꼽혔다.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통해 음식에 담긴 역사와 창의성을 디지털 공간에 전파하고 디지털 지도를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든 가상 현실로 반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원재료 이력 추적 시스템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시장 수요와 소비 트렌드를 예측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화적 가치와 디지털 혁신의 결합이 이루어질 때 베트남 반미가 전 세계에서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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