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오천피 시대’ 개막을 알린후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9.06포인트(2.0%) 상승한 970.35로 마감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유럽의 갈등 완화로 간밤 미국증시 상승에 힘입어 24.24포인트(0.49%) 오른채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순식간에 5000포인트를 돌파한뒤 30분만에 109.61포인트(2.23%) 급등한 5019.54를 기록하며 오천피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5000선을 두고 공방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탄력이 둔화돼 4950선에서 장을 마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코스피와 대조적인 장세를 연출했다.
지수상승을 이끈 것은 이른바 ‘동학개미’인 개인투자자들이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58억원과 105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2972억원과 10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60억원 순매수한데 비해 기관투자자는 1388억원 순매도로 엇갈린 행보를 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업종(코스닥)이 호조인 반면 최근 급등했던 자동차 업종과 조방원(조선·방산·원전) 등의 주가는 부진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상승(9개)보다 하락종목(11개)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2800원(1.87%) 오른 15만2000원으로 마감해 ‘15만전자’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1만5000원(2.03%) 상승한 75만5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삼성전자는 15만7000원, SK하이닉스는 77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5.70%), SK스퀘어(3.84%), 셀트리온(1.96%), 신한지주(2.09%), NAVER(2.94%), 삼성생명(2.35%)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3.64%), 기아(-4.36%), 현대모비스(-6.97%) 등 현대차 3형제와 삼성바이오로직스(-5.07%), HD현대중공업(-2.85%), 한화오션(-2.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 두산에너빌리티(-1.42%), 한국전력(-2.80%)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의 경우 13개 종목이 올랐고 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7.68%), 에코프로(10.41%) 등 2차전지와 삼천당제약(12.83%), HLB(5.98%), 코오롱티슈진(8.06%), 펩트론(12.18%), 파마리서치(6.54%) 등 바이오업종 주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대장주 알테오젠이 3500원(0.94%) 내린 37만원으로 전일 급락에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2.53%), 로보티즈(-4.10%) 등 로봇주도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마감시간(오후 3시30분 현재) 기준 전일보다 1.4원 내린 1,469.9원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